개업빨이 빠져도 너무 심하게 빠졌습니다.
개업 둘째날에 찬양 글을 올리고
심심찮게 올라오는 후기 글에 찬양 리플을 신나게 달았으며
아래에 올린 글에도 앞으로 돈까스라면 그냥 정후를 가겠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만
오늘 드디어 두번째 방문... 줄도 서있고 해서 힘들게 기다려서 먹었는데...
아놔. 이뭐병..
나는 돈까스 집에 튀김옷을 먹으러 오진 않았단 말입니다ㅜㅜ
커다랗고 두툼하게 돈까스 하나가 나오던 것이 이상하게 두개로 나뉘어 나오는 것을 봤을 때 눈치 챘어야 했었습니다;;
두께는 이미 오뚜기보다 못한 정도가 되었고, 튀김옷이 눅눅해도 참을 수 있었던 것은 그 고기의 씹히는 맛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고기는 그대로 개업때의 그것을 사용하는 듯 싶습니다. 맛은 비슷하더군요.
그런데 그 얇은 두께에 양면을 튀김으로 씌워버리니.... 이건 그냥 기름입니다.
너무 질기다는 피드백을 받아들이신 건가요????? 이걸로 정말 특색없는 집이 되었는데도요....
아.. 소화가 안됩니다. 넘치는 기름기에 머리가 띵합니다. 느끼해요.
이전에 올렸던 추천글이 민망해질 정도로 평범 혹은 그 이하가 되어버린 정후 수제 돈까스집, 저는 비추입니다.
그 고기맛을 그냥 묻어버리시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냥 이제 학교에서 돈까스 안먹을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23:4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