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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말투입니다.)
오늘 점심 파스타를 먹으려고 정상호프를 가려고 했는데,
정상호프는 계단까지 사람이 꽉 찼어요.
당시 시간 12시 5분.
정상에서 먹으려면 아마 20분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리꼬네는 여자친구가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싫어해요.
멘 인 나폴리도 사람이 많아요.
피콜로는 휴업했어요.
그래서 학교 6년 다니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 곳을 가보기로 했어요.
그래요, 오늘 가본 곳은 모이리타 에요.
들어가니 우리를 제외하면 한 테이블 밖에 없었어요.
들어가서 창가에 자유롭게 자리를 잡으니 중년의 사모님(?)이 저희를 맞이해주셨어요.
우리는 빠네 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둘다 사진에 나와있어요.
빠네 파스타는 12400원, 알리오 올리오는 8900원이에요.
전채(?)로 스프를 줬는데, 오늘은 옥수수 스프였어요.
후추 없냐고 여쭤보니 요리에 쓰는 후추를 직접 갈아서 주방에서 갖다 주셨어요.
그리고 하나 둘 씩 사람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빠네는 둥그런 bowl 같이 생긴 바게뜨 빵의 속을 파서 거기에 크림 파스타를 채워넣었어요.
안에 빵은 두조각으로 잘려서 그릇에 함께 담겨나오는데,
같이 담겨있는 크림에 적셔 먹으면 맛있어요.
리꼬네처럼 브루스케타가 같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빠네의 이 빵만으로도 식전빵 대신에 괜찮은 거 같아요.
빵 안의 파스타와 그 크림은 끈적끈적쫀득쫀득 매우 cheesy한 맛이고,
빵 밖의 크림은 살짝 묽지만 고소하고 달콤해서 두 종류의 크림을 먹는 느낌이라 색달랐어요.
알리오 올리오는 무난했어요.
마늘덕후인 여자친구는 마늘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어요.
종업원은 주방장님과 사모님 한 분만 계신 것 같았어요.
저희 들어갔을 때는 두 테이블 밖에 없어서 상관 없었는데 다른 분들 속속히 들어오니까
주문 처리 속도가 좀 느려지신 것 같았어요.
그래도 워낙 홀이 넓고 그래서 개인 그릇이나 물 같은 거 제가 직접 가지러가기 편해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테이블마다 호출벨이 있어 그걸 사용해도 돼요.
외국분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어요.
우리 다음에 일본 여학생분들이 네 명 정도 왔었고,
백인 남학생들 두 명도 들어왔어요.
그리고 계산하면 쿠폰도 찍어주는데, 방문횟수 당 하나가 아니라 메뉴 하나당 하나였어요.
6번이면 브루스케타, 12번이면 알리오 올리오가 나와요.
알리오 올리오는 무난한 맛이었지만,
빠네가 정말로 맛있었어요.
빠네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왜 여기에 사람이 없는지 궁금한 맛이었어요.
앞으로도 종종 파스타 먹을 때 여기 갈 것 같아요.
리꼬네보다 나은거 같아요.
모이리타 탐구생활, 끗~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6 0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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