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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10-12-17 00:58:24
안동 출신 '현지인'이 추가합니다.
안동에서 찜닭을 먹으면 보통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찜통에 야채와 양념, 감자, 당면, 닭을 모두 한꺼번에 넣고 찌기 때문이죠.
그렇게 찌면 야채는 흐물흐물하게 되고 국물은 진해지고 닭에 깊은 양념맛이 스며들게 되죠.
서울에서 '안동찜닭'을 시키면 10분도 안되서 나옵니다.
야채는 살아있고 감자는 딱딱합니다. 그런데 닭은 다 익었네요.
먹어보면 닭은 미리 간을 해서 익혀둔 것입니다.
미리 손질해서 팩으로 싸둔 '안동찜닭 세트(야채,당면,감자)'에 미리 준비해둔 닭을 함께
'데워서' 내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빈이네 2호점에서 까망찜을 처음 보고 든 느낌이
'아, 제대로 쪘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감자는 잘 익어있고 국물은 진하고 고기에도 양념이 잘 배어 있습니다.
'안동 찜닭 방식'이란거 좀처럼 인정하지 않는 편인데, 여긴 정말 '안동 찜닭식'이네요
조금 맵긴 하지만 닭에 비해서 비릿해질 수 있는걸 잘 억제해 주는 느낌이었구요.
그리고 신기한게 국물에 기름이 떠다니질 않습니다.
보통 갈비찜은 기름이 떠다니는데 말이죠..
덕분에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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