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오늘 58도씨 기계고장으로 쉬어요ㅠ 저처럼 헛걸음하지 마시구...

아무튼 58도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에 맛게에서 봤던 길거리야로 향했어요.
따뜻한생과일주스가 1500-2000원이고
300원 추가하면 버블 넣어 주세요^^

그러나 그 목록에 '고구마쥬스'가 있었던 것에서 모든 문제는 시작되었으니...

전 따뜻한 딸기쥬스 같은 건 왠지 우스울 것 같고
평소에 고구마 마니아라서 고구마쥬스 궁금하더라고요ㅋㅋ
고구마라떼에 버블 넣은 맛을 예상했었어요.

그래요...재료는 참 좋았어요
진짜 고구마 숭덩숭덩 넣어주시고요
시럽 한두번 짜서 따뜻한 물과 함께 갈아주세요. 버블도 쫄깃하고 적지 않아요.
여기까지 들으시면 좋을 것 같죠? 문제는 그 재료들의 조화입니다....

정말 형용할 수 없이 이상해요. 걸쭉한 액체인데 채소비린내??가 나고 설탕시럽의 단맛이 납니다 .
그나마 버블은 쫄깃한데ㅠㅠ 휴...우유가 아니라 물이랑 갈아서 그런 걸ㄲㅏ요?
결국 굉장히 배고팠는데도 삼분의 일 정도 먹다 버렸어요ㅠㅠ
다른 쥬스류는 좀 괜찮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너무 충격받아서 다른 맛을 시도해 보고 싶지가 않네요
다들 길거리야 가시더라도 고구마쥬스는 피하시길ㅠㅜ

결론은....58도씨 기계고장 미워요 엉엉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9: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