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은 지는 쪼끔 됐지만 후기.^^

동묘앞에 있는 '추억 손만두'에서 파는
우유찐빵이랑, 김치/고기만두를 추천하려고 해요.^^

학교 상권..에서 쪼끔 벗어났나요? +.+
다이소 가려고 동묘앞에 갔다가
안암에 돌아오려면 길 건너서 차 타야 되잖아요. (101번, 144번)

버스 정류장에서 웬 훈훈한 김과 함께 맛있는 냄새가 폴폴 나서 봤더니


'추억 손만두' 라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사진은 인터넷 검색 후 가져왔고요.
상호명이랑 전화번호, 메뉴판(?)이 전부 나와있어서 가져왔어요.^^


너무 먹고 싶어서
(특히 반죽 할 때 우유를 콸콸콸... 넣는다 하니 맛이 참말로 궁금해서 침 꼴깍)
손으로 직접 만두 빚는 걸 눈여겨 봐 가면서 (장인의 손길! +.+) 눈알을 굴리다가
추워서 손 비벼가면서 슬쩍 아줌마께 '고기랑 김치 만두 섞어서 되나요? -.-;;' 여쭈어보고

결국 고기만두 3개 + 김치만두 3개 + 우유찐빵 6개 샀답니다.
여기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에요. 사서 들고와서 먹어야 된답니다! +.+


친구랑 만나기로 해서 반가워 응응 인사는 콧등으로 하고
일단 시식! +.+


학교 앞 참살이길 지나갈 때마다 혜성분식(?)에서 찐빵 1개씩 간식으로 사 먹곤 했는데

추억 손만두 표 찐빵은
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쫄깃하고 찰지고 엄청 맛있더라고요. (찐빵의 재발견 +.+)


우유찐빵이 달지도 않고 중독성 있어서

처음 살 때는 솔직히 '6개가 어떻게 1인분? 너무 많은 것 아님?' 속으로 생각했는데
제 몫인 3개는 훌렁훌렁 벌써 다 먹어버리고 (-.-;;) 아쉬워서 힝힝.

근데 4개 이상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쪼끔 질릴 것 같아요.^^

그냥 3개만 먹기에는 누구 코에 붙이라고.. 싶게 찐빵이 작고 구엽고 그러면서 맛있고요.
근데 더 먹기에는 많이 부드러운 맛이에요!^^


그리고 나서 (찐빵 다 먹고 나서)
저는 고기만두 1개 + 김치만두 2개 먹었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김치만두가 맛있었어요! 맛있는 김치.^^


만두피가 얇지만 아주 쫀득거렸어요!
속이 엄청 꽉꽉 알차게 들어있어서 맛있었는데요,

만두피가 야들야들하면서도 끈기가 있는 반죽이라서
만두속이 그렇게 찰랑찰랑한데도 터지지 않고 아주 맛있었답니다.^^


고기만두는 돼지고기 냄새가 심하지 않을 만큼 양파와 후추가 실하게 들어있었고
1개 먹는 거니깐 김치만두보다 상대적으로 아껴가면서 천천히 먹었는데
아쉽더라구요. 아웅아웅.
배는 부른데 쪼끔 더 맛보고 싶어서 살짝 아쉬운 그런.. -.ㅠ


음.. 저는 성인남자 1인분을 너끈히 먹는 여자이고요.

소식하는 게 경제적으로나 건강상으로나 지극히 좋은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을 절대 못하는 사람이랍니다. -.-;;;

그런 제가 우유찐빵 3개 + 만두 3개 + 우유속의 모카치노 1개 먹고 배부르다고 생각할 만큼의 양이었고요!
(배가 터지겠고, 위가 무겁고, 목까지 차올랐고 이런 것 말고, 적당껏 배부르다고 생각-.-;)

찐빵은 여자주먹만하고, 만두는 쪼끔 더 작아서 여자 손바닥 위에 쏙 들어올 만큼 크기에요.
그치만 모양이 반구라기보다는 구..에 가까워서
위로 뽈쏙 올라온 부분이 커다랗기 때문에, 가격 대비 양은 우수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천^^)
무게감도 적당껏 있고,
꽁알만한, 베이킹파우더/이스트로 부풀린 빵들은 1개에 1000원 훌쩍 넘는데
이건 1개에 500원밖에 안 하니까 저렴한 편이라 생각합니다.^^


사서 버스에 올라타서 오는데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볼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고요. (죄송해요. ㅠ.ㅠ)

우유찐빵은 부드러우면서 찰지고 쫄깃하고 단팥이 아주 매력적인 맛
김치만두는 맛있는 김치가 인상적이었어요. 상대적인 맛을 비교하면 고기만두보다 맛있지만, 식으면 맛이 쪼끔 덜한 건 김치만두 쪽.
고기만두는 식어도 여전히 맛있었고, 양파+후추 배합이 적절했고, 만두피도 쫀득거렸는데 1개밖에 안 먹어봐서 잘 모르겠어요! (헉)


다이소 다녀오실 때
저처럼 추운 데에서 꽁꽁 얼어서 버스 기다리다가
저거 괜찮을까, 6개씩이나 되는데 먹어 말어-.-;; 고민을 해 보신 분이라면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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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1. 1. 11

오늘 찐빵이랑 만두를 또 먹었다지요!^^ 기념으로 추가해 봅니다.

김치만두에는 김치랑 고기, 파가 가득하고요,
고기만두에는 고기, 잡채, 양파, 후추가 들어있어요.^^

눈도 오고 추워서ㅠ.ㅠ
호호 불면서 깨끗한 비닐봉지에 들고 친구랑 집어먹어가면서 버스를 기다렸는데요.
사람들 엄청 사 가더라고요. +.+ 장사 완전 잘 된다는.

뜨거운 맛에 만두 1개씩 뚝딱 하고, 나머지는 고무줄로 동여매 놓고
찐빵 1개씩 또 꺼내어-.-;;; 오물거리면서 기다리다가
마지막 한 입 쏙 넣는 순간 버스가 딱 도착해서 좋아라~ 하고 타고 왔어요.

아무래도 김치만두는 국물을 완전히 쪽 뺄 수는 없는 거니까
안암에 도착해서 다시 펼쳐놓고 먹을 때는 살짝 만두피가 촉촉했고요.

사자마자 꺼내서 먹을 때는 전혀 안 그랬어요.
솥에서 바로 꺼냈을 때는 느무느무 뜨겁고 입천장 확 자극하는 게 엄청 맛있었는데
확실히 식은 다음에는 쪼끔 떨어지는 듯.

고기만두는 경험상 그냥 식었을 때 먹어도 맛있는데
찐빵 먹느라 우리 둘 다 정신이 팔려가꾸-.-;; 한참 있다가 재개봉해서요.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서 먹어봤는데 그래도 맛있네요!
딱딱해진다거나 망가질까 봐 돌려놓고 그 앞에 서서 전전긍긍했는데 (500원짜리지만 소중함^^)
다행히 맛있어요.^^

그리고 대망의 찐빵!!

아 찬양 찬양 찬양 정말 사랑해요^^!

팥이 몰려있는 듯, 찐빵 반죽에 까만색이 비치는 게 있어서
'내가 먹을께^^' 하고 제가 집어들었거든요.^^
팥이 한 쪽에만 쏠려서 반대쪽에는 빵만 있을 걸 각오했는데
웬걸, 끝까지 손으로 떼어먹어도 팥이 계속 나오는 거에요!^^ 득템 득템

완전 맛있어요. ㅠ.ㅠ
저는 찐빵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3개로는 아쉬워요. 흑흑

친구나 저나
배가 차면 숟갈을 내려놓는 스탈이 아니라
눈앞에 맛있는 게 있으면 늦게 먹더라도 꼭 끝장을 보는 스탈이라서
둘이 손 붙들고 서로 아쉽다고 슬퍼했어요. (...)

저녁밥을 먹어야 되니깐
만두는 더 먹으라 그러면 사양할 것 같은데
찐빵은 1개 정도는 더 먹어줄 수 있는데.

다음에는 만두매니아랑 가서 만두는 그 쪽에 4개 몰아주고
내가 찐빵 1개 더 먹을 꺼에요. ㅜ.ㅜ ...

찐빵 맛 요약은 한 줄로 가능합니다

------> 느무 맛있당

달기도 적당하고 보드랍고 입에 쩍쩍 늘어붙는 맛이 장난이 아니에요.
쫀쫀하고 끈기있으면서도 매끈한 반죽이 입에서 살살 녹아요.
팥이 너무 무겁게 들어간 것도 아니고 꽁알만큼 가운데에 얌체같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실하면서도 포실하니 아주 맛있게 optimum level을 맞춰놓았어요!

추천 추천 추천


그리고 질문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안암 오는 방향 101번, 144번 버스는
추억손만두 바로 코앞에서 타요.

동묘앞 지하철역이랑 동대문 지하철역이 가깝잖아요.
동묘앞역 쪽에 더 가깝게 있는 버스정류장에는 101번, 144번이 안 오고요.
더 내려가셔야 돼요.

다이소/VIPS/아웃백/신한은행(?) 있는 사거리에서
학교 반대방향으로, 동대문쪽으로 몇 발짝만 더 내려가세요.^^

동대문역 쪽을 향해서 3분 정도만 걸어가시면 정류장이 하나 더 나오고요.
위에 101번 오려면 12분 남았다, 144번 곧 도착 등등
다른 버스도 엄청 많이 정차하는 버스정류장이 있어요!

버스정류장이랑 추억손만두 둘 다
동묘앞역이랑 동대문역 사이에 있는 대로에 있는 거랍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9: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