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녀석이 밥을 못 먹고 산다길래ㅠㅠ
집밥 같은 밥 먹이려고 싱싱식당에 갔어요.
위치는 안암로터리에서 버스정류장 있는 쪽으로 쭉쭉 걸어가시면 돼요.
이공대 정문(장승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꺾으셔도 돼요.
제가 길을 정말 엄청 못 외우는 지라;;
언젠가는 나오겠지하며 쭉쭉 걸어가다가 지나칠 뻔했어요.
눈에 잘 안 들어오는 간판이긴해요ㅋㅋㅋ
배달도 하나봐요. 집밥 그리울 때 시켜 먹으면 되겠어요.
메뉴판이에요.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죠??
개인적으로는 라밥이 무척 궁금합니다.
밥이에요.
한 숟가락 떠 먹고 사진 찍었네요.
알찬 밥입니다. 고슬하진 않고 진밥에 가까운데 흔히 광고에 나오는 그런 형태의 밥이에요.
학관밥 먹은 뒤로는 알찬밥보면 그저 뿌듯하다능.
밑반찬이에요.
여기도 계란말이가 나오네요. 근데 호미 계란말이가 더 제 스타일ㅎㅎ
콩나물하고...저게...음...그러니까...멸치인가요 뱅어포 부순 건가요;;
아무튼 둘 다 간은 삼삼한 편이었어요. 콩나물은 아삭하니 살아있구요.
배추김치는...완전히 익은 것도 아니고 갓 담근 것도 아닌, 소금물에 푹 절인 김치를 양념하고 아직은 안 익은 그런 맛???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김치에요. 총각김치는 좋았습니다.
싱싱식당의 대표(?)메뉴인 삼치구이에요.
음...워낙 기대를 해서 그랬는지...
등장부터 살짝 실망했었어요. 삼치라고 하면...되게 크고 두꺼운 생선 상상했는데...
그래도 맛있게 구웠겠지! 하고 한 점 뜨려는데...어머나
삼치는 젓가락으로 살포시 떠도 통통한 살점이 올라오며 김이 모락모락나는
한 점 떠서 밥 한 술에 김치와 함께 얹어 먹거나 상추싸먹으면 미미를 외치게 되는
그런 생선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껍질도 질기고 살도 딱딱해서
한 명이 뜯으면 다른 한 명은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잡아주고 뜯는 사람도 숟가락으로 잡은 상태에서
생선살을 잡아 당겨 찢어 먹었어요.
생선 상태가 따뜻하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았던 걸로 보아...
점심에 구웠는데 안 나간 걸 대충 데워서 내놓은 게 아닐까 싶었어요.(4시 좀 지나서 갔었어요)
굳이 돈 주고 다시 먹고 싶은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간은 짜지 않고 삼삼한 편이었어요.
와사비 간장이 함께 나오니 싱거우신 분은 찍어드시면 되겠네요.
참치찌개에요.
음...담백하고 얼큰한 참치찌개를 상상했는데...
맛이 완전 밍밍하진 않은데 흔히 먹는 김치찌개의 진한맛은 아니고 아무튼 순한 맛에 기름기 있는 참치맛이요...;;
차라리 토담 김치찌개를 먹겠다는...!
속 풀려고 먹는다면 더 얹힐 듯한 그런................
내용물은 김치랑 참치랑 약간의 채소(파 같은)랑 두부 서너조각?? 그랬어요.
전체적으로 간이 삼삼~한 편입니다. 짜고 달고 맵고 자극적인 거 싫어하시는 분들 입에 좋을 듯해요.
누군가가 여기서 삼치구이랑 참치찌개를 다시 먹겠냐고 묻는다면 안 먹겠다고 답하고 싶어요.
그리고...전부 좌식입니다. 바닥에 앉는 거 싫어하시는 분들 참고!(제가 그렇습니다ㅠㅠ)
바닥이 따뜻하고 보온장판이 깔려 있는 건 장점이네요.
전 여기보다는 호미가 좀 더 끌리네요.
현재 호미>토담>>싱싱.
영업시간은 안 물어봤네요;;
궁금하신 분은 사진에 있는 전화번호로 문의해보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2:1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