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게의 얼리어답터 자리를 노리며ㅋㅋㅋㅋ 후기 씁니다.



58도씨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말에... 모파스가 켜진 폰을 쥐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갔어요.
알바생이 한 분 생기셨더라고요. 조금 덩치 좋은 남자분이신데,
작은 가게에 세 분이 서 있으니 뭔가 아기자기 복작복작 하더군요.

신상 체리나이차를 추천받아 먹었답니다. 다른 나이차보다 500원 비싼 3000원이에요.
그리고 블루베리나이차랑 코코넛나이차가 원래 3000원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3000원이더군요. 나머지는 2500원!

맛은.... 베스킨라빈스 체리쥬빌레 맛 있잖아요? 그 분홍 아이스크림과 유사해요.
색깔도 그 아이스크림과 거의 유사하구요ㅋㅋㅋㅋ
색소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칫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만큼 아주 쨍한 꽃분홍색의 음료입니다.
첫맛은 딸기우유? 라는 생각이 들었고, 혀에 닿으면 체리맛 특유의 향이 느껴지네요.
당도는 코코넛나이차나 초코나이차만큼 달지는 않아요.
딱 "시판 딸기우유 정도의 당도와 농도+체리향" 이라는 느낌이었답니다.

맛을 평가하자면... 저의 페이보릿인 코코넛이나 타로처럼 "신세계ㅠㅠㅠㅠㅠ"급은 아니었어요
시판 음료로도 실현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당도와 농도랄까요? 하지만 체리맛이 살아 있다는 점에는 플러스 점수를 드리고 싶네요!!
달고 강한 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더 체리 특유의 맛이 강했으면 싶은 마음은 있었어요.
이 점은 주인 내외분께 말씀드리면 조절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아직 신제품이라 그런지 "달기가 괜찮은가요?"하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또... 음...음료 색깔이 너무 예쁜 핑크핑크색이라ㅋㅋㅋ 들고 다니는 게 조금 민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귀요미 11학번 소녀팬이 생기면(?!!!) 사주고 싶은 색깔이랄까요

체리맛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봄직할 것 같네요!!
저는 그냥 제 사랑 ♡코코넛나이차♡에 누우려고요ㅋㅋㅋㅋ




그리고 정만에서 감자크로켓과 감자야채크로켓을 사왔습니다.
1개 천원, 평균적 남자 주먹만한 넓이네요.

이건 솔직히 제 입맛에는... 잘 모르겠어요ㅠㅠ

감자크로켓에는 으깬 감자+옥수수가 들어있고요. 감자야채크로켓에는 으깬감자+당근 이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맛에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 같았어요...ㅋㅋㅋ

으깬 감자의 촉감은 좋습니다.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깨물자마자 슬슬 넘어가요.
채 으깨지지 않은 감자덩어리가 한 번 발견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액체처럼 부드럽고요
간은 크로켓치고 조금 싱거워요. 풍미도 슴슴해서 정말 그냥 "잘 으깬 감자" 의 느낌.

튀김옷은 빵가루를 잔뜩 입혔고, 한 번 더 튀겨 주시니까 바삭하긴 한데
안의 재료가 워낙 부드럽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감은 부드러워요.
깨물면 씹을 것도 없이 넘어간다는 느낌이 든달까요.

근데 중요한 단점은... 튀김옷이 약간... 쓴맛이 나요.
안의 재료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튀김옷의 식감이 중요할 것 같은데
튀김옷이 씁쓸하고 퍼석해서 제겐 좀 맛이 없었어요ㅠㅠ 아... 오늘 기름 쓸 일이 많으셨나...
다음엔 그렇지 않기를 바라 봅니다.

한 개 천원이라는 가격도, 튀김 1인분 2000원인 분식점의 특성을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히트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전 그냥 야채튀김이 더 좋다는 느낌ㅋㅋ

제 생각에는 - 으깬 감자에 치즈를 조금 추가해서 풍미를 높이고, 튀김옷의 쓴맛을 개선한다면
좀 더 먹을 만한 크로켓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평타는 치는 맛이에요.
아저씨도 늘 그랬듯이 친절하시고요.



아무튼 크로켓 두 개에 나이차까지 먹었더니 배째지네요ㅋㅋㅋㅋㅋ
개강도 얼마 안 남았는데 8:45 다이어트는 하늘나라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7: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