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꼴로 그 마르신 주방장님 계실 때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찾아갔던 매니아였는데요...

공부하느라 좀 바빠서 몇 달만에 갔었더랬져.... (한 한달 전이었나..)

주방장님도 바뀌시도 맛도 바뀐 그 경험을 여기에도 한번 적은 적이 있는데..

그래도 끝까지 삐꼴로 믿고 싶은 맘에 어제 다시 한번 가봤는데

역시 삐꼴로는 이제 변했더군요..ㅠㅠ

우선 맛이 예전 맛이 아닙니다.

저는 항상 크림 스파게티류로 시켜먹는데요 , 예전의 김 모락모락 나고 찐하고 고소~한 크림이 아니에요.

크림이 살짝 물 같음...; 너무 실망..;

그리고 뚝빼기 스파게티 (미고랭) 도 여기 참 맛있었는데

(특히 누룽지가 바짝바짝 타서 밑에 깔리는 맛이 일품이었더랬죠, 그 안에 들어간 청경채인가 뭐시기 그 야채도,..)

근데 이제 뚝빼기 스파게티는 ... 밥과 면이 같이 섞인 토마토 스파게티 일 뿐... -_-

마지막으로 샐러드도 예전의 그 푸짐한 양이 아니에요..ㅠㅠ

전 특히 샐러드 킬러라서 매번 주문할 때 마다 야채 많이 좀 주세욧! 항상 말씀 드리는데

그러면 매번 진짜 많이 주셨거든요... 심지어 리필도 해주셨음.. 아주 친절하게..

근데 어제 샐러드 야채 많이 달랬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귀담아 듣지 않은 듯

혹시 샐러드 야채 좀만 더 올려주심 안되냐 물었떠니 거기 알바생 난처한 표정...

그리고 샐러드 조금 더 주셨는데 다음 부터는 이런 거 절대로 주문하시면 안된다고 떨떠름하게 말하길래

이제는 여기 다시는 안 온다 마음 먹었습니다. -_- 휴

예전에 항상 환하게 웃으면서 서빙 보시던 아주머니 어디가신건지..ㅠㅠ

그 남자 알바생 상당히 기분 나빴습니다.

또 쇼파 쪽에서 앉아서 주문 다 해놓고 빵 먹고 있었는데

손님이 6명 왔다고 자리를 옮기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옮길 수야 있는건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우리 일행이 옮기는게 당연하다듯이 말해서0

그냥 옮겨달라고 말해서 기분 팍 상했었구요.

거기 알바생들도 문제 좀 있는 듯,

여자 알바생은 메뉴 시킬 때 뭐 좀 물어보기만 하면 바로 주방으로 쪼로로 달려가서 물어보고

뭐 좀 갔다 달라고 해도 말귀를 못 알아먹고..ㅠㅠ

정말 불쾌했습니다.

진짜 삐꼴로 매니아였구요

학교 앞에 오는 친구랑 친구는 죄다 삐꼴로 데려가서 밥 먹었었는데

아 이제 거기 다시는 안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