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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길고 최하단에 한줄요약있으니 그거 보셔도 무방함
요전에 고펑님이 배달추천 하신적이 있음
깡통집 옆에 구 오뎅바 자리 맞은편에 있는 횟집임
가끔 저도 가서 맛있게 먹는 집임
때는 지난주 금요일이였음
들어갔는데 손님도 두테이블인가 있고
우리 인원이 여섯명이여서 너무나도 당연히 두테이블잡고 앉음 (3 + 3)
시간이 늦은데다 이미 삼차정도 달린 상황이라 배도부르고 해서 세트메뉴 하나 시킴
"테이블 두개라 두개시켜야해"
"저희 지금 배도 부르고 술 많이 먹을테니까 먹고 더시키면 안될까요?"
광어 하나 우럭 하나 멍게 하나 이런게 아님. 세트임.
아주머니 뭐라뭐라 하며 알았다고 가심.
여기까진 그럴수 있음
이날만 그랬던건진 모르겠는데 스끼다시(밑반찬) 전혀없음
일단 미역국과 소주가 나옴
근데 소주가 두병임
"이모 소주 두병이면 먹다 미지근해져서 하나 있다가 시킬게요"
"어"
가져가심
아무것도 안주길래 미역국하고 소주한병 훌떡 비움
"이모 후레쉬 하나 더주세요"
"아까 반납하더니 왜 다시달래"
이게 근데 내가 소심한게 아니라 진짜 기분나쁘게 얘기함
사람갖고 장난하냐 이런 늬앙스임
그래서 아 하나만 시켰으니까 뭐 날도덥고하니 기분 나쁘셨나보다 하고 걍 먹음
그렇게 미역국과 두병째 비움
그래도 회가 안나옴
세병째 먹고 있었음
그래도 안나옴
고기를 잡으러 갔나 싶어서 주방쪽 곁눈질 하는데 형들이 싫은소리 하지 말라고 걍 내버려 두라고함
근데 우리보다 늦게온 분들 메뉴가 먼저나옴
화가남
"이모 저희 안나와요?"
대답없음
사장님 부름
여차저차 얘기함
죄송합니다 이런거 없음
아 네 하고 걍 가심
그래도 아주머니한테 주의는 주시는거 같았음
근데 아주머니가 이쪽 흘끗 보시더니 정리하던 수저같은거 테이블에 내려침
기가찼음
걍 소주값만 내고 가고싶었음
좀 기다리니 회가 나옴
꽁치 나옴 - 빙언줄 알았음
결론 : 회먹고 꽁치먹었는데 그전에 미역국하고 소주세병마심, 불친절함, 걍 미역국장사하세요그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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