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여기 아시는 분 계시려나요

법대후문 광동수산 맞은편에 '진성'이라는 중국요리집이 있어요

꽤나 깔끔하고 음식 맛도 괜찮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었는데 어제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ㅠㅠ

거기 해물짬뽕이 먹고 싶어서 어제 저녁에 여자친구랑 같이 갔는데요, 여자친구 짬뽕에서 나사못이 나왔어요 ㄷㄷ

지금 생각하면 진짜 황당한 건데 어제는 뭐랄까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나왔네요..

나사못이 작은 것도 아니고 한 3~5cm 정도 되 보이는 ㅠㅠ 거기다 녹까지 슬어 있었어요

일단 불러서 말했는데 이게 왜 여깄지라면서 실수라고 하셨구요 -_- 그냥 그거 가지고 가시고는 별 말 없었네요..

그리고 기분이 찜찜해서 그냥 나와서 계산 하려는데, 죄송하다고 공기밥 한 그릇값(1000원)만 빼주시려고 하시는 거예요..

솔직히 먹는 음식에서 다른 것도 아니고 나사못이 나왔는데 -_-... 만약에 그거 모르고 삼키기라도 했으면..

어쨋건 그 자리에서는 그냥 한 그릇 값만 내고 나왔는데요, 한 그릇 값 빼주시면서도 생색내시고.. 당연히 빼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ㅠ 식당 측 잘못인데..

집에 와서 생각해 보니 돈을 내고 온 게 너무 억울하네요 ㅠㅠ

그 때 제대로 말 못한 제 책임도 있지만 그 가게에서 솔직히 너무 그냥 쉽게 넘어가려고 한 거 같다는 기분이 들구요..

어제 집에 와서 계속 기분 찜찜하고 막 속도 안 좋은 거 같고..

어쨋건.. 거기 맛있고 깔끔한 거 같아서 자주 갔었는데..

이제 다시는 안 가야 겠네요.. 지금이라도 다시 가서 항의하고 싶은데 뒷북치는 거 같아서 이상하기도 하고

어쨋건 생각할수록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