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ㅎ
어제 밤새서 피겨를 보고 내가 저 꼴을 보려고 날밤을 샜다니
하고 부들부들 하고...컨디션은 엉망이고 그렇네요.ㅎ
예전에는 밤새도 다음날 멀쩡했는데 앞에 3자를 달고나니 몸이 예전같지 않네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학교에서 매우 가까운
한우 고기 집 장위동 유성집과
이태원의 대표 브런치 집 수지스 입니다.ㅎ



1. 안암에서 소고기 먹기 좋은 곳 '장위동 유성집'

학교에서 매우 가까운 이 곳.
큰 길가 이지만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석지에서
약간 이질적인 간판을 달고 있는 곳이죠.ㅎ
하지만 안암 근처에서 구워먹는 소고기로는 제일인거 같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죠.
400그램에 5만 6천원.
200그램 1인분에 2만 8천원이니
시중의 소고기 집보다 매우 저렴한 편이죠.
그리고 아무리 봐도 정량입니다.
양이 매우 실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400그램 먹으면 둘이 배 부를 정도.

요즘은 소고기가 여기고 저기고 너무 비싸요.
고깃집을 가면 고기로 배를 채워야 하는데
적당히 눈치보며 먹고 식사로 배를 채워야하니.ㅎㅎ

물론 1++급은 아닙니다.
하지만 맛 자체는 훌륭한 편 입니다.
마블링도 좋고 감칠맛도 좋고 말이죠.
등급보다 중요한 건 실제로 느껴지는 맛이죠.
그리고 나오는 찬들도 정갈한 편.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똘똘하고 맛있는
몇 가지로 구성되어 있죠.

대도식당이나 창고34 같은 고기가 주가 되는 곳들은
찬이 많지 않죠. 고기에 곁들일 몇 가지가 나오는 수준.
저는 이게 좋은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맛있게 줄 거 아니면
먹지도 않을 거 주욱 나오면 코스트 인상만 될 뿐이죠.

이 곳은 고기집의 본질인 고기의 양과 질이
가격에 비해 매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기집이 그러면 된거죠.ㅎ
그리고 가게분들도 매우 친절하시고.

아~그리고 검색해 보니 이게 체인점 이더라구요.
다른 동네 에서는 본적이 없는 겉 같은데.ㅎㅎ
저는 이게 안암에만 있는 집 인 줄 알고 있다가
오늘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맛: 3.5점(살살 녹은 최고등급 한우는 아니지만 가격대비 좋은 맛)
분위기: 3점(사실 분위기 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가격:4.5점(가성비 참 좋음)
서비스: 4점(친절하시다)



2,이태원의 대표 브런치 '수지스'

브런치의 대명사 격인 동네에서
오랜 세월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곳이 있습니다.
이른바 1세대 브런치 집 '수지스'

사실 브런치에는 정통이 없습니다.
애초에 미국의 브런치 집들을 가면
김밥천국 처럼 미국의 모든 메뉴를
파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ㅎ

그래서 국내의 브런치 집들은 트렌드에 민감하고
물갈이가 빨리 되는 편이죠. 하지만 수지스는
그렇지 않습니다.ㅎ 트렌디하지 않으면서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죠.

음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탠다드한 브런치를
팔고 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말이죠.
그리고 하나하나 다 맛이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대표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와 오믈렛.
에그 베네딕트는 정말 서울에서 제일 잘하고
오믈렛은 속 재료 하나하나가 살아있죠.

브런치 집들중에 맛 없는데 비싸기만 한 집들이 있습니다.
주로 신사동 청담동에 몰려있죠.
이런 집들의 특징은 기성품을 많이 쓴다는 겁니다.
만들어진 와플,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만들어진 크림 등등..
브런치도 요리라는 걸 망각하는 집들이죠.
대표적으로는 ㅂㅌ ㅍㄱ ㅍㅋㅇ 같은 집이 있겟죠.ㅋ
하지만 수지스는 그런 집들 보다 소소하지만
깔끔하고 정성스레 만들어진 브런치가 나옵니다.

주말에 늦잠자고 브런치가 생각나시면 한 번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ㅎ
하지만 그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필수라는거.ㅋㅋ


맛:4점(국내 브런치 집들 중에 최상급)
분위기:4(예전에는 좋았는데 오래되서 인테리어가 조금 낡았다.ㅎ)
가격:3.5(안암의 브런치와 가로수길 브런치의 중간 가격)
친절도:3.5(친절하지만 너무 바빠서 주문 접수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음)





어느새 겨울지 지나고 날도 슬슬 풀리고 있네요.ㅎ
다음에도 맛있는 음식점 다녀와서
즐겁게 글 올리겠습니다.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2: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