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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늙은이 혼밥 후기를 남기고 있는 늙은이입니다.
저번에 부먹돈까스 후기를 남기면서 찍먹계의 황제인 고래돈까스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갔다왔네요. 허허허 맛나다.
하트는 세개가 만점!
양 ♥♥♥
맛 ♥♥♥
가격 ♥ / 주는 내용물에 비하면 ♥♥
맛은 할 수만 있으면 하트로 도배하고 싶네요.
1. 밥
처음으로는 그날그날 직접 만드신 카레/짜장/해시라이스 가 밥 한공기분량 정도로 나옵니다.
야채와 고기가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큼직큼직하게 썰려져 있습니다.
짜장은 안먹어서 평가하기 힘들고, 카레는 제가 좋아하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노랑 강황 카레에요.
해시라이스는 진짜 먹어본 해시 중에 제일 맛있어요.
브라운소스에 토마토페이스트를 적당히 넣은 듯 달달하고 담백하고 묵직하고 끝맛은 살짝 매콤합니다.
야채에도 간이 적당히 잘 베여있지만 퍼지지 않아서 씹는 맛도 좋고 감자도 잘 익어서 잘 뭉뭉뭉 먹어집니다.
2. 국수
국수는 돈까스를 먹던 중, 혹은 먹고 나서 나옵니다만 돈까스가 메인이니까 국수 먼저 쓸게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근처 길가 포장마차에서 1500-2000원에 판다면 배고플 때 가서 사먹어야지 하고 생각날 정도가 끝이에요.
그렇게 맛있다거나 새롭다거나 할 거 없이, 멸치국수는 아닌 것 같고 차라리 우동육수와 비슷한 느낌의 국물에 유부랑.. 우동처럼 올려주세요.
전체적으로 끝 맛이 매콤한건 여기 주인님 취향인 듯 하네요.
3. 돈까스
안심을 사용한 히레까스입니다.
처음이나 두번째나 세번째나 먹으면 와 이게 돼지고기라고? 소고기 아니야? 라면서 메뉴판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만큼 부드럽고 잘 씹히고 육질도 완벽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돼지고기 안심이 있다니 싶기도 하고...
일단 돈까스가 세로로 길게 나옵니다. 성인 남성 손바닥의 1/2정도의 크기인데,
돈까스를 세로로 썰어보고 싶다라는 욕망을 지니지 않는 이상 보통 가로로 한입크기로 썰어지게 되고
미리 썰어 놓지 않는 이상 돈까스껍질이 딱히 벗겨지지 않습니다. 잘 분리 되는 것 같지도 않긴한데...
튀김은 지푸라기집 일레와 튀김이 비슷합니다만, 좀 더 극적으로 활발하고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모양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돈까스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튀김이 먼저 녹아버리고 맛나는 고기만 씹으시면 됩니다. 냠냠
돈까스에 끝맛에 약간의 매콤함이 있습니다. 소스는 다른 곳보다 조금 짜고요.
그래서 소스 찍어 먹으면 달달 짬 시원 매콤 합니다.
종합
여긴 가격이 비싸긴한데7000원, 주는 것이나 양이나 내용물이나 질로 따져봤을 때 전혀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안암, 성북구 돈까스 찍먹 계의 황제라고 감히 부르겠습니다만
국수 없이 가격을 6000원 정도로 낮춰주셔도 괜찮을 법 했는데 아쉽네요.
뭐, 여기는 박리다매니까요.
혼밥지수
는 꽤 좋은 편입니다. 테이블도 작고 2인석이 대부분이라 혼자 앉아도 딱히 눈치도 안주시고
신경도 잘 안쓰십니다. 게다가 혼자 앉아만 있어도 메뉴가 1인1식1메뉴라 그냥 줘요. 편하네여.
저의 혼밥레벨은, 고기집이나 곱창집가서도 혼자 2인분 시켜서 잘 먹고 나옵니당. 뷔페도 가용.
이제 혼자 그만 먹고 싶은데 ㅠ 잉
혼자 먹을 때 옆에 커플 앉아있으면 짜즈유 유ㅠ유 너무해ㅠ
주의" 여기서 포장도 됩니다만, 포장비 1000원 추가됩니다. 여러 일회용품비용이 감당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2 06: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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