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갈일 없는 휘모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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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9-08-08 04:04:11 | 글번호 : 4319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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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갈일 없는 휘모리 후기~

첨부 이미지 : 1개

친구가 오랜만에 사과소주가 마시고 싶다고해서 거의 4년만에 휘모리에 가게됐습니다.

1학년때 한번 가본게 끝이라 어떤 안주가 맛있는지 몰라서 얼큰한게 땡기길래 알탕을 시켰는데 알탕에 알 상태가 너무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이름이 알탕인데 알은 완전 부서진거 몇개만 들어있었고, 양은 그렇다 쳐도 마치 말라비틀어져서 지우개를 씹는 맛이였어요. 맛도 그렇고 생김새도 사진에 보이듯이 너덜너덜 거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재료 상태가 너무 안좋은거같아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냉동 대구알이라서 원래 그런거라고 그러시네요.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서 다시 말씀드리니까 그럼 알만 다시 끓여서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다시 끓여서 나와도 똑같이 도저히 못먹을듯한 상태일거같아서 혹시 환불이 될지 여쭤 봤더니 그러면 알 말고 고니를 더 주시겠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기분이 좀 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해산물 전문점이 아니니까 그럴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먹으려고 했었는데...두부를 먹어보니까 시큼한 맛이 나더라고요ㅎ제 입에만 시큼한건가 싶었지만 친구들도 좀 시큼하다고 동의했습니다. 완전히 상한건 아니지만 그 직전인 맛이였어요.

알탕의 알이야 뭐 알탕 전문점이 아니니까 그렇다 쳐도 두부는 메뉴에 두부김치도 있기에 재료의 신선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다시 사장님께 말씀드리니까 죄송하다고 하시긴했지만 ‘저희 안주가 맛이 없죠...?’ 라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두부는 매일 아침 새로 가져오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손님 입맛에 안맞을수도 있다고 하시는데...재료가 상태가 이상한걸왜 마치 제 입맛이 까다로워서 그런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차라리 재료 상태가 이상하다는걸 인정하셨으면 알탕 전문점이 아니니까, 그리고 또 여름이니까 그럴수도 있지라고 넘어 갈수 있었을거같았는데 너무너무 화가 났었어요ㅎ

결국 안주는 환불하고 마시던 사과소주만 호딱 비우고 바로 나와서 오바다가서 알탕 맛나게 먹었네요^^
원래도 안갔었지만 앞으로도 절대 안갈거같은 휘모리 후기였습니당.

(아 그래도 서비스로 셔버트 주셨는데 이미 기분은 상할대로 상해서 괜찮다고 계속 말씀 드렸었지만 주시길래 찝찝하긴했지만 먹긴했습니다. 혹시라도 받아먹을거 다 받고 다른말 한다고 할까봐 내용추가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19 15:5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