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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사보텐 안암점과 일체의 사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임을 말씀드립니다.
다른 지점의 사보텐이 대개 가성비가 안좋다는 평을 받고있거나 혹은 그저그런 프랜차이즈 일식 레스토랑이라는 이야기가
많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방문했던 것이 이 추천의 이유가 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보텐 안암점은 '프랜차이즈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안암동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치고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가성비를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어디까지나 이 추천은 안암동과 그 인근 지역 내에서만 유효합니다. 그 외 지역의
고급 일식집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1. 맛
저와 여자친구 둘 다 '튀김'을 먹자는 것에 동의를 한 바,
저는 '사보텐 정식'을 여자친구는 '돈카스 소바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사보텐정식은 새우튀김, 안심돈가스, 등심돈가스, 샐러드, 밥, 장국으로 이루어진 여느 일식 프랜차이즈의 기본적인 정식이었고요.
돈카스 소바 정식은 메밀소바와 새우튀김, 안심돈가스로 이루어진 세트였습니다.
점수를 매기자면 10점 만점에 새우튀김은 9점, 안심돈가스는 8점, 등심돈가스는 5점 정도
까다로운 입맛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제 기준에 새우튀김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안심돈가스도 부드럽고 튀김피도 바삭하니 맛있었구요.
다만 등심돈가스는 역시 부위상 좀 질기고(혹은 고기 자체가 별로 좋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맛이 없더라구요.
물론 등심돈가스도 튀김은 괜찮았습니다.
메밀소바는 여자친구의 평으로는 10점 만점에 5점으로 그다지 맛이 없었다고 합니다만,
역시 마찬가지로 새우튀김과 안심돈가스는 꽤 맛있었다고 합니다.
총평은 ★★★☆☆
2. 서비스
얼마전 생긴 아비꼬와는 달리 (아비꼬와는 다르다 아비꼬와는! 이게 꽤 와닿았습니다) 교육 잘 된 서버들과 친절한 매니져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깨를 직접 갈아서 소스와 비벼 찍어먹도록 되어있는데, 유치원 선생님마냥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군요.
별거 아니지만 별 설명 없는 미소야와는 달리 약간 부담스럽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모양새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매대 점원이 갑자기 '죄송하다'라고 하면서 '재료를 준비하느라 부산했다'고 말하면서 굉장히 송구스러워 하시는데
실제로 식사를 하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거니와 그렇든 그렇지 않든 일단 손님 입장에서 사과를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오픈기념으로 주는듯한 샐러드 무료쿠폰도 하나 주셨고요.
서비스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친절하고 싹싹하고. ★★★★★
3. 분위기
음악은 서양수박 탑 100 같은 걸 틀어놓는 듯 합니다. 음량은 적당하고요.
안암 평균 식대보다 다소 비싼 가격의 식당이다보니 한산한 편인듯 합니다. 연령층은 다양했습니다.
★★★☆☆
4. 총평
안암동에 프랜차이즈가 생기면 '그런갑다'하고 얼마 지나면 고파스에 올라오는 악평을 통해 역시 안암은 프랜차이즈의 지옥인갑다 했는데요.
사보텐의 첫인상은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비꼬와 비교하자면 맛이나 서비스나 분위기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겠고요.
미소야와 비교하자면 딱 가격만큼 더 괜찮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5: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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