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고파서분들께 인사드립니다.

Nocturne을 운영했던 Jerry 최우석이라합니다
글솜씨는 없지만..뭐라 말씀을 드려야하기에 글을 남깁니다

먼저 이리 Nocturne을 정리하게 되었고(1월 13일), 정리함에있어 진행이 너무 빨리되었다라는 이유로
그 간 Nocturne을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말씀도 못드리고 안암동을 나오게 되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나다니시면서 문닫혀있는 혹은 자재들이 나와있는 Nocturne을 보며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셨을텐데..
이리 늦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고파스라는 곳에 이렇게 글을 남겨도 되나....라는 생각에..
솔직히 누군가가 먼저 말을 꺼내주길 기다렸던 어린아이의 맘이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이해해주세요 ㅜㅜ
그런면에 먼저 글올려서 녹턴의 소식을 전해주신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JOY-GRACE 님 감사드려요 ^^;;
더불어 안암역의 상징이라는 영광적인 칭호까지 ㅜㅜ 감사드립니다.꾸벅 (__)/


제가 안암동에 들어온지 벌써 수년이 지났습니다
2002년 월드컵 끝나고 들어왔으니..정말 오랜 시간을 보냈지요
물론 Nocturne은 2000년부터 있던 제일 오래된 Bar이구요
이런 이유들로 인해 졸업하신 많은 분들의 학창시절 기억 한편엔
Nocturne이 존재한다라는 생각에 그 많은 분들께 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었던 Nocturne을
양해없이 이리 정리 하게 되어 죄송스런 마음일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많은 일들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행복한 시간들, 행복한 공간이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미리 공지 올려서 마감하기전 하루는 파티형태로 모든분들 즐기시게끔 하고싶었습니다만..
일의 진행이 너무 빨리 되는 바람에 그리하지못했구요
핑계같지만 정말 그러고 싶었습니다. 아니 그리해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못한점
그 간 Nocturne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금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연락처를 알고있는 친구들에겐 전부는 아니었지만
마감하는날..새로운 공간에서 새롭게 시작하실 분들께 가게 키를 넘겨드리고 오는날...
전화를 해서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연락닿지못한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가게키를 넘겨드리고 건물 옥상에 올라 담배한대 피며 안암동 일대를 내려다보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안암동...제게도 제 청춘이 묻어있는 공간이기에..떠나는 것이 쉽지않았던것 같습니다

집안사정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Nocturne을 정리하고 안암을 떠나지만..
제겐 제 2의 고향이 안암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소중했던 공간이었습니다

이름을 일일이 나열할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친해진 많은 친구들.....
그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름을 알수는 없지만.....
그동안 Nocturne을 아껴주고 사랑해주시고 저를 믿고 오셨던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 받았던 많은 믿음..제게 소중하게 간직될것입니다

참... 8년 넘게 Nocturne을 끌어오며 정말 본의 아니게 Nocturne을 찾아주신 분들께 실례를 했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Nocturne에 대한 기억이 좋지않았던 분들이 계신다면..이제 떠난마당이니 부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리고싶네요
혹시라도 제가 상처주었던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에구 글을쓰다보니 뭐 이리 죄송한맘뿐인지 ㅜㅜ

Nocturne, 고려대학교 마술동아리 Misdirection, Nocturne에서 고생했던 많은 식구들, Nocturne에서 인연이된 많은 친구들,
Nocturne을 아껴주었던 많은 분들....절대 잊지않을겁니다

그동안 Nocturne을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인생살아가며 만나게 될 여러분들께 제가 보은하는 시간이 꼭 올겁니다
그 때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항상 사랑하시구요..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1년 2월 1일 최우석 올림.

P.S: 1. 명의도용은 아니라 여겨주실거죠~~~
           친한 동생의 아이디 빌려 글씁니다~~~

       2. 새롭게 문여는 예전 Nocturne자리의 양꼬치구이 맛이 어마어마 하답니다
           모든것이 바뀌었지만 바뀐 사장님께서도 자부심이 대단하시며 굉장히 친절하시니 그 곳도 아껴주세요

       3. 빠른 변화들로인해 안암동도 역시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지키고 싶은것이 있다면...꼭 지켜주세요...그 곳을..^^

       4. 아~~~중요한 부분인데....kepping 되어있던 기간 지나지 않은 술은 참살이길에있는 피닉스바에 인계해놓았습니다
          꽤 많은 분들의 소중한 술인데...그리 하게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날짜는 1월 12일로 모두 조정해놓았으니
          불편하시겠지만 피닉스바에 가셔서 말씀하심 셋팅될겁니다 만약 피닉스바에서 눈치를 준다면 제게 말씀 주세요
          피닉스바 불질르러 바로 안암갑니다 ㅎㅎㅎ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5. 오픈공간이지만 떳떳히 연락처 오픈합니다  010-8904-7602 최우석 항의 문자 감당하겠습니다.  
          갓 시작한 트윗 @jerrymagician 입니다 혹시라도 연락하실일 있을까봐 남기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5: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