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시험 끝난 기념으로 맛집을 찾다가 코스 요리점인 이대 니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니지는 롤&스시 뷔페라고 알려져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대 니지는 part2 라고 새롭게
코스 요리 전문점이란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위치는 이대 정문 왼편에 보이는 휴대폰 천국과 던킨 도너츠 사이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니지 간판이 보여요~ 지하에 위치하고 있구요. VAT 포함된 가격으로 16000원, 21000원에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21000원에는 와인과 스시가 더 들어간댔는데 저흰 그냥 16천원으로 시켰어요!

4시반쯤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음악은 캐롤도 나오고 힙합도 나오고...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지만 약간 어두운? 친구는 음침하다고 했어요 ㅋㅋ 저는 괜찮았어요. 약간 인도 좌식 카페 느낌?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길었어요. 그러나 후에 코스 요리는 기다릴 틈도 없이 착착 나왔습니다.
물은 물대신 자스민차를 줘요~ 기본찬은 피클, 양파지, 짜사이(?) (중국음식점 가면 주는 거)를 줍니다.

1. 브로콜리 슾 : 위에 빵떼기가 있어서 신기했는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맛있었어요.

2. 춘권, 야채 샐러드 : 샐러드는 야채가 신선하니 맛있었습니다. 춘권도 괜찮았는데 브로콜리 슾 다음으로
                               어떤 재료를 쓴 메뉴인지 말씀을 안해주셔서... 따로 여쭤봤는데도 그냥 춘권! 이라고 하시길래 뭔 춘권인진 모르겠어요.
                               아, 춘권안에 치즈도 들어가있는데 딱히 치즈맛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3. 치킨, 베이컨 쌈말이(?) : 그냥 그냥 먹을만했습니다. 역시 뭐라고 말씀을 안해주셔서 첨에 치킨은 생선인 줄 알았는데 닭이었어요.
                                      구분을 못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베이컨 쌈말이도 위에 무순같은게 있어서 야채인 줄 알고 안먹고 있었는데
                                      베이컨이었어요 ㅋㅋ

+ 사진은 못찍었는데 이쯤에 볶음 우동도 줍니다. : 볶음 우동 맛있었어요. 불맛도 약간 느껴지구요.

4. 새우,연어 스시 : 새우는 생새우 같은거였는데 연어와 새우 둘 다 신선했어요. 그렇지만 밥양이 너무 적어서 젓가락으로 옮기면 모양이
                           흐트러지더군요. 그리고 밥양은 적은데 와사비는 많아서 첨 먹을 때 >.< 이렇게 됐었습니다.

5. 해물탕 : 여기 가기전에 블로그를 봤을 땐 해물 누룽지탕이라고 알고 갔는데, 누룽지는 없더라구요. 시원했습니다.

6. 크림 소스 새우 튀김 : 크림 소스가 느끼하지않고 새콤하니 맛났어요~

7. 롤 : 맛있었어요~ 역시 스시처럼 밥양이 많지 않고 기본 김밥 하나 정도로 나옵니다.

8. 자장면 : 역시 블로그 볼 때는 짬뽕과 자장면 중 택1이라고 나왔는데 저흰 바로 자장면으로 주더라구요. 면이 넓적한 면? 이었습니다.

9. 커피와 케이크 : 마지막 디저트~ 케이크는 차갑게 나오는데 저런 케이크를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맛났어요.
                          커피는 올 때부터 설탕을 가미해서 나옵니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말씀드려야할 것 같아요.


평일 런치를 가면 만원에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코스 요리를 한번도 안먹어봐서 재밌었어요.
코스마다 적은 양이 와서 받을 때는 에잉  하는데 먹다보면 배불러지는 맛이 있더군요. ㅋㅋ

그런데 전체적으로 간이 셌습니다. 브로콜리 슾 먹을 때부터 아, 짭짤하네 싶었는데 볶음 우동, 해물탕 이런 것들도 간이 좀 세더라구요.
저는 아무거나 다 잘먹고, 조미료 맛도 못느끼는 편이고 같이 간 친구는 좀 예민한 편인데 친구가 그 말하고나서 저도 어 먹고보니 그렇네ㅋㅋ
이렇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음악을 좀 조용한걸로 틀어주셨음 분위기가 괜찮았을텐데 힙합과 캐롤을 넘나드는데다 스피커가 옆에 있어서
좀 혼란스러웠습니다ㅋㅋ 화장실은 못찍었는데 세면대가 잘 되어있었어요~

이 곳 인테리어가 궁금하시면 네이버에 이대 니지 치시면 정보가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구요.
블로그에서 찬양찬양해서 오 하고 갔던 곳인데 음식은 배부르게 먹고 나올 정도지만 막..찬양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_^
( 그런데 여기 가기 삼십분전에 탐스필리 하나 먹고 갔으니, 배부르게 먹었다는 건 개인차가 있을 듯 해요.
   다섯시부터 먹고 지금 11시 반인데 아직 배가 언꺼졌어요...ㅋㅋㅋㅋㅋ )
그래도 한번쯤 가볼만 한 곳 같아요~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3: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