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와퍼드세요..
뭐랄까..그냥 크기만 커진 치즈버거입니다. 이름도 쿼터파운더 치즈죠. 쿼터파운더(113그램) 패티 빼면 그냥 치즈버거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맥도날드 치즈버거 드셔보셨나요??..ㅡㅡ아..뭐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처음에 봤을때..뭔가 참 후줄근했어요 패티가 생각했던것보다 얇은데 대신 넓어서 한쪽 부분이 한 2센치정도 쑥 삐져나와있습니다..;;
그 위로 녹다말고 식어붙은 치즈가 참...보는 순간 그 존나좋군 하는 흑인 남자애가 킬빌의 우마서먼이 입는 노란 타이즈를 입은것같은 왠지 언밸런스한..
어쨌거나 식욕을 다소 저하하는 외모를 자랑합니다.
맛은...정말 그냥 큰 치즈버거입니다. 패티는 두꺼워진 빅맥의 패티맛?? 게다가 소스는...이제는 소스라고 하기도 뭐한 순도 100% 케찹입니다..ㅡㅡ;;
그래도 두꺼운 패티덕에 케찹이 주는 굉장히 싸구려틱한 위화감은 다소 적은듯 느껴지는데..피클을 씹는순간..
지뢰를 밟은 느낌이었습니다. 케찹의 신맛과 피클의 시고 짠 맛이 주는 자극이 혀 전체에 있는 미뢰를 하나하나 꺼내서 싸닥션을 올리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뭐랄까 혀를 공격받는 느낌이었어요. 케찹과 피클의 신맛이 혀에 상처를 낸 뒤 피클이 그 위에 소금을 뿌리는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상상해보세요. 빅맥 라지세트를 사서 빅맥의 가운데 빵, 야채를 뺍니다. 소스도 덜어냅니다. 피클 위에 케찹 두팩을 남김없이 듬뿍 뿌립니다.
그냥 그 맛입니다..ㅠㅠ그냥 베토디나 상하이 드세요..ㅠㅠ되도록이면 버거킹을 가시는게 좋겠구요
브금은 지금 저의 기분입니다..내 5천 4백원..ㅠㅠ참고로 런치 적용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