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상시 맛게에서 글을 간간히 보는 편인데. 이상하게 아직도 홍릉각에 대한 글은 없더군요. 물론 홍릉각 자체가 좀 외진곳에 있고 또한 지나가면서 본다면 정말 지극히 평범한 동네 중국집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더 더욱 그러한듯 한데요.(제기동 중국관 처럼)

중국음식이란 것이 개인적 취향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맛있다. 라고 하긴 어렵지만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고 하는 홍릉각은 추천할만 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추천합니다.

일단 대체적으로 이곳 음식은 여타 중국집에 비해서 담백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뭐 중국음식이 원래 기름으로 튀기고 볶는 것이라서 원체 느끼한것은 감안해야 겠지만. 이곳은 상당히 느끼하지 않습니다. 중국음식의 특징을 살려 내면서 한국식 입맛에 맞게 잘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이제것 먹은 요리는 팔보채와 탕수육 깐풍기 정도뿐이긴 하지만 이제껏 저렴한 가격으로 먹은 중식중에선 이집은 손꼽힐만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양도 적게 나오는 편도 아니구요, 재료도 신선합니다.)
몇번 다니면서 얘기를 해본결과 사장님이 원래 중식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었고 호텔에서 요리를 하시다가 몸이 불편해서 작게 가게를 냈다고 하더군요. (경력이 40여년 정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단점이 있다면. 사장님이 이제 다리가 좀 많이 불편하신 관계로 점심시간이 지나서 가게 되면 대부분 사모님 혼자 계십니다. 그래서 사모님이 하시는 요리를 먹을수 밖에 없는데 사모님과 사장님의 실력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중식 자체가 불을 사용하는 요리다 보니 아무래도 힘이 있는 남성이 요리 하는것이 맛이 좋죠. 스피드도 생명이니까요.) 
그리고 위치도 애매해서 사실 찾아가려고 하면 좀 찾기 힘들구요. 청량리 청과시장과 서울 약령시장 중간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또한 가게 크기도 굉장히 작습니다. 한 15명정도면 꽉찰 정도...

하지만 아침에 사장님이 짜장면은 볶아 놓기 때문에 좀 늦게 가도 짜장은 언제나 맛나게 먹을수 있습니다. (가격도 3천원으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춘장도 직접 담근다고 하네요. 

또한 인원이 7명 이상이면 두당 3만원으로 중식 코스요리도 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예약해야지 된다고 함. 재료때문에) 여럿이서 회식하기엔 나쁘지 않다고 보구요. 인터넷에서 홍릉각 쳐보심 알겠지만 이 코스 요리 먹으려고 예약하시는 분들 꽤 많더라고요.

어쨌든 혹시나 찾아서라도 드실분 계실지도 몰라 지도 첨부 합니다.  아 그리고 같은 이름의 홍릉각이 종로 5가에도 있습니다. 여기도 맛은 꽤 좋다고 하던데 가본적은 없네요.

아 그리고 아시겠지만 이 집 당연히 배달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