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쿠킨스테이크 종로점

종로 2가 피아노길에 있습니다.

단품으로 시키면 2만원 이쪽저쪽 합니다. 그냥 만원짜리 오늘의 스테이크 먹으러 가는게 보통이고요. 종로점 블로그 가면 쿠폰 있으니 출력해서 가면 됩니다. 뭐 그냥 만원 주고 먹을만한 수준인 거 같아요. 가끔 립아이 같은거는 먹을만 하고요. 대신 크리스마스 이럴 때는 가지 마세요. (커플세트가 6만원 -_-) 가격도 바가지거니와 그 가격을 주고 먹기에는 스테이크 자체는 나쁘진 않지만 나머지는 정말 안좋습니다.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가 나쁘지 않습니다. 와인은 제가 거기서 즐겨 마시지는 않아서 모르겠는데 페스티발 세트 (3.5만원에 2인 세트) 시키면 나오는 와인은 그냥저냥 먹을만 했습니다.

2. 수연산방

찻집인데, 매년 봄 가을에 여는 간송미술관 가는 김에 갑니다. 고대 근처에서 바로 가는 버스도 아마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한성대 입구에서 올라가면 있습니다. 여기도 검색하면 나오니까 자세한 길 설명은 패스.

전통차도 마실만 하고 떡도 먹을만 합니다. 가격이 싼건 아니지만 몇 안남아 있는 이런 가옥에서 괜찮은 차를 마시며 분위기를 즐겨보는 것도 참 좋더라고요. 딸려 나오는 한과가 입에 붙지 않고 먹을만 합니다. 상허 이태준 선생의 고택이다 보니 가옥 자체를 구경하러 오가는 사람도 꽤 많더라고요.

3. 서울서 둘째로 잘 하는 집

삼청동 금융연수원 위에 있습니다.

원래는 전통차 같은걸 파는 곳인데 여기의 ACE는 팥죽입니다. 법정스님이 생전에 즐겨 드셨다고 하네요.
맛은... 매일 이 팥죽을 먹을 수 있다면 군대도 다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마다 다르겠지만 정말 맛있긴 맛있습니다.
처음 볼 때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거 아닌가 싶지만 생각보다 배가 부릅니다.

4. 카페 하품

경복궁 1번출구에서 250m 정도 직진하다가 배화여대 쪽으로 꺾어들어가서 만리장성 골목에 있습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분위기도 조용하고 좋습니다. 스무디가 꽤 맛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강추.
각종 소품들도 많고 wifi도 개방되어있습니다 ㅋㅋ 주인장이 클리앙 유저라서 꽤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이사님 이라고 불리는 고라스라는 고양이가 있는데 이 고양이 보러 사람들이 일부러 올 정도라고 하네요.
베이커리나 샐러드 같은 메뉴도 비싸지 않고 먹을만 합니다. 조용하고 좋아요.

5. 돌깨마을 맷돌순두부

프랜차이즈 업체인데 저는 주로 종로 피아노길에 있는 곳을 많이 갑니다. 대학로에도 있긴 있더군요.

순두부찌개가 꽤 맛있고 특히 삼치구이 세트가 일품입니다. 밑반찬 수준도 나쁘지 않고 돌솥밥도 맛있습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에요.

6. 국시집

한성대 입구 5번출구에서 직진하지 마시고 뒤돌아서 모퉁이 돌아서 걷다가 만나는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해서 좀 들어가면 있습니다.

여기 유명인사들, 높으신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YS가 자주 오던 곳이라던가..
여튼 국수가 꽤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그냥 별미삼아 한 번 쯤은 올만한 곳인 것 같아요.

7. 토속촌

경복궁역 2번출구에서 직진해서 올라가다가 GS25 끼고 좌회전 하면 있습니다.

해외에서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복날에는 닭을 3~4천마리 팔 정도로 유명한 대표 삼계탕집입니다.
국물도 괜찮고 맛있습니다만, 최근에 맛은 덜해지고 가격은 좀 올라서 원성을 사고 있네요.
자주 가기에는 그래도 복날에 닭먹으로 가긴 나쁘진 않습니다. 대신 복날에는 최소 1시간 이상 줄서서 기다려야 할듯.
서비스 수준은 그냥 그렇습니다. 사람 많은 곳이라서요.

8. 풍향

잠실롯데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있습니다.

푸드캐피탈의 한식코너인데 의외로 맛이 좋습니다. 비빔밥은 정갈하고 맛있어요. 단 돌솥비빔밥은 돌솥이 꽤 무겁습니다.
육개장을 가장 추천하며 김치찌개는 그저 그렇습니다. 육개장 국물은 진짜 맛있어요.
냉면도 육수에 동치미국물을 살짝 섞어서 좋은 국물맛을 내며 면도 나쁘지 않아요.
처음 나오는건 양이 적어보이는데 밥하고 면사리 더 달라면 더 주니 비싼 것도 아닙니다. 김치도 맛있고요.
푸드코트 입점해서 장사하는 식당 중에서는 제일 짱인듯 싶습니다.

9. 라 베니스 대학로점

대학로 KFC 근처에 있습니다.

가격대비 맛은 최상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해 줍니다. 크림스파게티의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서 좋더라고요.
한 번 쯤은 가볼만 한 곳이긴 한데, 너무 어두워서 싫었습니다 저는 -_-

10. 종로 미진

광화문 교보 근처 르 메이에르 빌딩 1층에 있습니다.

메밀국수, 전병, 보쌈을 주로 하는데 가격은 생각보다 조금 쎈 편입니다만 맛있습니다. 특히 전병은 정말 맛있네요.
메밀국수도 평균 이상은 되는 것 같고요.. 이날 좀 제가 정신없이 먹어서 -_- 맛을 음미하진 못했는데 미식가 누님이 추천하셨고
줄서서 먹는걸로 봐서는 다들 좋아하는 듯 합니다.

11. 미아삼거리역 간판없는 집

미아 삼거리 역 근처의 롯데백화점 맞은편 무슨 냉면가게 골목에 간판 없는 집이 있습니다.

돼지불고기 백반 주는데 이건 뭐.. 말이 백반이지 반찬이 정식 수준입니다. 맛있고 싸고 좋아요.
고기도 맛있습니다. 근처에 갔는데 배가 출출해서 뭘 먹지? 이럴 때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종종 잘 가요.

12. 대학로 솔나무길 된장예술

대학로 메인골목 말고 서울대 병원쪽으로 좀 가면 나오는 두번째 골목 쯤에 있습니다.

여기 정말 강추합니다. 강된장이 좀 짜니 적당히 넣고 비벼서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 반찬도 맛있고요 (물론 리필 가능)
대박인건 메뉴판닷컴 이런데에서 부추전 쿠폰 인쇄해서 가서 달라고 하면...

9000원짜리 부추전이 그냥 나옵니다.. 졸 커요 -_- 둘이서 된장정식 2인분 시키고 부추전 먹다가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밥은 무한 리필.. 반찬도 무한 리필..
진짜 몸에 좋은거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는 곳이라서 대학로 가면 거의 여기서 밥먹습니다.

13. 성신여대 역 CGV 건물 Ashley

이랜드 월드에서 새로 하는 American Grill & Salad 입니다.

주중 런치 12900원, 주말과 디너는 22900원 입니다.

다른 뷔페들처럼 뭔가 많지는 않은데 하나 하나가 맛있습니다. 맨하탄 고로케도 맛있고요, 스페인식 닭가슴살요리, 이탈리아식 얇은 구운 피자, 매운 황태 비빔국수, 그밖의 샐러드, 비빔밥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일 종류가 좀 더 다양하지 못하다는게 흠이긴 한데 뭐 후식 먹을 때 쯤에는 다들 사과 수박 집어 먹잖아요 -_- 냉녹차나 냉 청포도 초차도 맛있습니다. 디너는 안먹어봐서 모르겠네요. 다만 디너는 따로 제공되는 음식 코너가 있고 와인이 공짜 -_- 입니다. 오크통에서 수도꼭지 틀어서 먹게 되어있더군요. 런치때는 덮어놨습니다만.

평일 점심인데 40분 기다려서 먹었어요 -_- 맛있긴 맛있습니다. 내일 여친님이랑 또 갈듯요 ㅋㅋ

앞으로 가보려고 하는 곳은

시청역 고려삼계탕, 삼청동 손칼국수, 이태원 단풍나무집, 도선사 가는길에 있는 990원 국수집, 대학로 솟대 샤브샤브, 종로 한정식집 궁, 미아 남원추어탕집, 국일관, 성북동 메밀수제비, 산본우동, 만포집, 삼청동 빈스빈스, 신촌 카페 미네르바 등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