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일본식 라면 집이죠?

최근 방학을 맞아 격변?!하고 있는 안암동입니다.

가게의 위치는 우신향 병원 옆에 있습니다.

가게가 매우 작습니다.

밖에서도 조리하고 있는 과정이 보일 수 있게 주방이 오픈되어 있고,

그 주방 앞으로 바가 있습니다.

좁은 복도?!(바의 뒷골목!) 를 지나서 들어가면 테이블이 2개 정도 있고 그리고 냉장고가 있습니다.

젊은 남자분 두분이서 일을 하시는데,

일본 스타일로 크게크게 외치면서 손님 접대를 합니다.

바에 앉아서 라면이 조리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 것이 이 집의 재미 중에 하나 입니다.

(저는 전통있는 집들도 좋지만, 젊은 사람들이 의욕있게 일하는 곳을 참 좋아합니다.)


물과 단무지, 김치 등의 밑반찬 그리고 음료수는 모두 셀프입니다.

음료수와 밥은 무료입니다.

밑반찬과 밥 그리고 음료수. 이런 것들을 모두 다 가져오려면 최소 2번은 움직여야 합니다.

가게가 매우 좁은 관계로 좁은 골목을 헤치고 밑반찬과 음료수를 가져오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로 시켜먹는 돈코츠챠슈라멘을 시켜서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국물 요리는 국물부터 맛보는 것이 습관이라 숟가락을 들고 국물을 한숟가락 떠 먹어 보았습니다.

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었는데, 제가 먹은 녀석은 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한숟갈, 두숟갈, 세숟갈 마구마구 땡기게 되는 국물맛은 아니였습니다.

면은 적당히 잘 삶아져서 나온 것 같았고, 계란은 아지타마?! (그 양념된 반숙 계란)가 아니였고, 그냥 흰둥이였습니다.

챠슈는 적당히했고, 뭐 큰 감흥이 오는 특징이 없었습니다.

저는 점심을 늦게 먹었던 탓에 라면을 반만 먹고 남겼는데,

남긴 이유는 늦게 먹은 점심 탓도 있겠지만,

남겨도 별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가 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직접 면을 뽑아내지 않는 이상 일본 라면의 생명은 국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국물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은 따로 통에 덜어서 바에 두고 음료수는 종류를 줄여서 손님이 원하는 것으로 가져다 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카운터에 놓여있는 이수씨개 뽑는 인형?! 기계?!는 씨익 웃게 만들더군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