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마이구미에서 오후에 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사실 이 댓글을 올려야 할지 말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제가 곧 그곳을 그만 둘것이긴 하지만
아직 몇일을 더 근무해야하는 데다가 그 알바분께서 나이도 적지않으시고..
매일 교대시간에 마주치고 있으며 
제가 글을 씀으로 인해서 혹시나 트러블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컸다는게 제 솔직한 마음이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작성자 분과 같은 기분을 느끼실 것이고
저 역시도 물론 그곳에서 일하고있지만
학교주변 식당들을 이용하는 한명의 학생으로써 너무 기분이 나쁘고 화가나서 종일 잠을 못이루다가 결국 글을 씁니다.

일단, 작성자분께 그리고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그분을 대신하여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이런 말씀 드린다고 해서 쉽게 화가 풀리지 않으실거라는 것도 알고 당사자가 저였어도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가 아르바이트가계속 부족해서 매니저님께서는 시간이 맞는 분이면 바로 뽑아서 채용하시고 가르치시다가
이분이 아닌것 같다 싶으면 바로 그만나오라 하시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뽑는 식이었습니다.
오전 알바분께서 저희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하신것은 약 일주일 전이었는데,
그분께서 일하신지 하루만에 매니저님께서 부정맥으로 쓰러지셔서 수술을 받고 입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님이 아닌 다른 주방장 분이 임시로 일을 해주시고 사실상 가게는 알바+주방장분 이렇게 이어나가고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전알바분께서 매니저님의 뜻을 이어받을 시간이 거의 없었고 교육을 받을 시간도 거의 없었을 거라고
변명이라면 변명인 이런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저도 왜 오전알바분께서 굳이 쿠폰손님을 잘라가면서 장사를 하시려했는지 그 의도를 잘 모르겠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제 친구와 격일제로 알바를 하는지라 오늘 가게되면 이야기를 하실지 모르겠지만..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저역시도 이글이 올라온 걸 알게되고 읽고나서 정말 어이가 없고 너무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만 들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서는 항상 쿠폰드리는 거 잊지 말라 하시고 사은품 (볼펜) 드리는 것도 잊지말라하셨었는데...
그뜻이 변한 것 같아서 너무너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이곳의 단골로 있다가 일한지는 거의 한달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사실 알바초기에 일을 하면서
안암에서 이만큼 음식 재활용도 안하고 위생중요시하는 가게도 몇 없겠다 싶어서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맛집게시판에 한번 올라왔던 글에 댓글도 좋게 달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손님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맛집게시판에 음식점 관계 사람들이 댓글다는것을 싫어하신다는것도 잘 아는사실이지만....죄송합니다 이점도.. )
그렇게 매니저님께서 깍듯하게 운영해오셔서 이제 겨우 잘되어가나 싶었던 식당이 물거품이 된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하네요...
그렇지만 쿠폰손님이라고 해서 차별하고 주문을 커트하고 그런것은 다 저희가게쪽의 크나큰 잘못이고
그만큼의 대가를 받아야 하는것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작성자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였으면 너무 기분이 나쁘고 계속 생각나고 해서 시험공부도 못하고 그럴텐데 (물론 작성자분은 아니실수도 있겠지만 ㅜㅜ;;)
이런 사정이 있었구나 살펴봐 주시고 너무 기분나빠 마시고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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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알바분을 만나뵈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임에도 서로 말한마디 나눠보지 않고 너무 비난하는 식으로 몰아갔던것 같네요..
아직 이런 서비스직이 처음이시고 가게일도 익숙해지지 않으셔서 그런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께서도 많이 속상해하고 계시고 아직은 배워가는 중이시니
또, 앞으로는 그런일 없으시도록 더많이 노력하실 거니까
알바 잘라라, 미** 등의 욕을 하시기 보다는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도 그분이 그만두시기 보다는 더 많이 소통해서 학교주변에서 더 나은 가게를 만들어가는게 좋은 생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