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역 사거리에 새로생긴 미용실,
마침 머리자를때가 되어서 어떤가 하고 가봤습니다.
이벤트도 하고있었고 , 미용실 내부 다 보이는게 신기해서요
앉자마자 커트 하겠다고 가격을 물었더니, 만오천원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비싼감이 있지않나 싶어 '조금 비싼거 아닌가요?' 했더니
자기들은 여기 사장이 도와달래서 온거라고, 원래는 커트 칠만원 받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합니다 .
자기들이 받는 가격 생각하면, 여긴 비싼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
'이벤트 기간이라고 들었는데' 했더니, 앞머리 커트랑 남자 커트가 할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500원짜리 앞머리 커트를 하기로 했어요.
항상 미용실에서 앞머리 잘라달라고 하면, 드라이로 앞머리 먼저 펴고 시작해 주잖아요
근데 분무기로 열심히 뿌리더니 앞머리가 까졌다고 커트하기 힘든 머리라고 뭐라고 해요..
너무 두피쪽에 물을 찍찍 뿌려서 찝찝했는데, 드라이로 제대로 말려주지도 않았구요
근데 뭐, 미용사마다 자기만의 머리자르는 스타일이 있으니까요 .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제일 충격인건,
앞머리 커트를 다 하고 나서
.... 얼굴에 묻어있는 머리카락들.. 자르느라 떨어진 머리카락들을
안털어줬습니다 .. 정말 거울보고 기겁을 했어요
500원짜리 앞머리 잘랐다고 .. 머리카락도 안털어주나요..
혼자 앉아서 열심히 터는데 , 자기들이 실수를 한 것 같으면 와서 털어주던가 해야하는데
오히려 새로운 손님 오니까 눈치를 주더라구요 ..
손으로 터니까 제대로 털어질 리가 없죠, 미용실 나와서 걸어다니는 내내 머리카락이 자꾸 눈에 들어가고 .
아무리 싸고 이벤트 기간이라고 해도 이렇게 하는게 말이 됩니까 ..
제가 겨우 500원 내고 너무 많은 서비스를 바란건가요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09:5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