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한 친구들과 후배들 10명이 1시경에 점심을 같이 먹으러 갈곳을 찾다가

칭기즈라는 샤브샤브 집을 갔습니다.

이전에 갔던 친구가 가격대도 괜찮고(두당 6~8000원) 후배들 사주는 자리기도 하니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해서 후배들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자리가 없어서 갑자기 생각난 집이라

전화로 물어보고 10명이 자리 있냐고 하니까 있다고 해서 얼른 갔는데

조금 기다리라고 하더니 15분이 넘게 비오는데 밖에서 세워두고

치우고 있어요를 반복했지만 치우긴 치우지만 사람들이 졸업식 끝나고 앉아있는 자리라 얘기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뭐 일단 거기서 부터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는데(오늘 안그래도 비와서 사람들 기분도 말이 아니었죠-_-)

들어갔더니

가자마자 세팅을 해주시길래 정말 빠르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오늘은 일인당 15000원짜리 해물샤브샤브만 제공한다고 하는겁니다.

이미 어느정도 음식은 나왔고, 뭔가 사람들은 벙찐상태에

어렵게 들어온데다가 나가기도 귀찮고 마지막으로 선배가 사주는건데 후배들앞에서

나가자고 하기도 모양빠지고 해서 그냥 먹긴 했습니다.(맛은 있더군요 15000원급은 아니지만)

근데 1인당 15000원이면 솔직히 동묘앞으로 택시를 타고 가서 아웃백을 런치로 먹고 할인을 한것보다 더 나오는 건데

이건 바캉스철 바가지식으로 이렇게 나오니 정떨어져서 못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