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법대후문 사는데요. 후배 추천으로 산촌 가봤는데 괜찮은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 두 번씩 갔었어요.

그저께 점심때도 갔는데 웬걸 바닥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니더라구요ㅋ 거기는 손님들이 다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인데

바퀴벌레 기어다니는것 보고 기분은 좋지는 않았지만 음식에서 나온것도 아니니 그냥 먹자하고 먹었어요.

그런데 같이 간 사람도 저랑 산촌 자주 갔었는데 오늘따라 음식이 맛도 없고 이상하다며 안먹더라구요. 전 배고파서 다 먹었거든요.

그리고 집에왔는데 몇시간 지나고 나니 몸이 좀 이상해서 그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고 물이랑 주스 같은것만 먹으면서 쉬었는데

새벽에 설사 수십번 하고 열이 엄청 났네요ㅠㅠ

그 다음날도 하루종일 누워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 갔더니 여름도 아닌데 식중독에 장염 증세...

같이 간 사람은 음식에 거의 손을 안대서인지 괜찮다네요ㅋ

꼭 거기서 먹은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전 아침도 안먹고 점심 딱 한 끼 먹었기 때문에, 게다가 바퀴벌레까지 봐서인지

산촌에서 먹은 음식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추석때 집에 가려고 했는데 집에도 못가고 이틀동안 방에서 계속 누워있다가 혹시 또 다른분 피해 받으실까봐 글 올립니다.

다른것보다 위생관리 안되는 식당은 가면 안된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ㅠㅠ

산촌 자주 갔었는데 이제 못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