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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카페계열에서 알바하는 학생입니다. 요즘 날이 추워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네요. 여름엔 사람이 너무 많아 수가 많아 일부 불친절한 사람은 기억이 안났지만 요즘처럼 수가 적어 불친절한 사람은 하루종일 기억이 나네요... 방금도 불친절한 손님이 왔다 갔어요.
매출이 많이 적다보니 혼자서 일을 하는데, 여러음료를 주문하신 20대 초반의 남녀 두분이(여자는 인근 가게 알바생복장차림) 계셨어요. 그런데 가져가고 한 5분정도 있다가 다시 와서는 컴플레인을 거시더라구요. 토마토 쥬스에 불순물이 막 섞여 있다고 당장 점장바꾸라고 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까 과일 꼭지더라구요.
원래는 과일 꼭지를 따고 배열해놓는데 이전 파트 알바생이 까먹었는지 안하고 그대로 놓았나보더라구요. 이차적으로 과일갈때 확인을 못 한 저에게 잘못이 온전히 있음을 알아 손님께 우선 그건 이상한 불순물이 아닌 꼭지임을 확인시켜줘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확인시켜주며 다시 갈아드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여자는 다시 갈아주는걸 원했지만 남자가 처음부터 들어온순간부터 막무가네로 계속 점장 연결하라고 명령하니 여자도 이에 동참하더라구요.
그리곤 뭐 점장님이랑 한 10분 통화했는데 내용은 돈내고 먹는데 이런거 먹어야겠냐 정말 화나고 짜증난다 등의 한풀이를 하더라구요...
가져갈때 하는말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실수했으면 변명이 아닌 죄송하다고 하는거에요.' 일침들었어요. 말할시간이라도 주지 말짤랐으면서.. 위에 높으신분들도 발언시간을 주는데 억울하더라구요 조금ㅠㅠ
오늘 알바끝나고 그가게 찾아가서 저도 진상짓 하려했지만 똑같은 사람될까 그냥 잊으려구요... 가만 보면 주변 알바생들이 갑질하는 경향이 좀 심한것 같아요.
이글을 쓴건 다름아닌 이런상황에 처하신다면 굳이 알바생을 혼내기위해 점장이나 사장에게 연락하는건 별로 좋은 효과를 얻기 힘듭니다. 화를 분출하기보단 대화를 우선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다시만들어주든 환불해주든 어차피 결과는 똑같아요.(만약 알바생이 둘다 안해준다면 어쩔수 없겠지만요.)
이제 그만하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이런손님 만나서 조금 기분이 울적하네요. 다음에 또 돈이 궁하게 된다면 힘들더라도 과외를 구해야겠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4: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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