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친구들 놀러와서 고기 좀 먹으려고 태왕이라는 고기집에 갔습니다. 밖에 간판에 적힌 저렴한 가격을 보고 들어갔는데 손님이라고는 저 밖에 없었습니다.
먹는 내내 고기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서 짜증났었는데 인상더러운 사장이라는 작자는 아무리 불러도 오지도 않고 코딱지만 파고 티비만 쳐 보고 있더군요.
그래도 가난한 학생이다 보니 시큼한 고기 2인분 다 먹었습니다.
게다가 셀프 서비스인 마늘과소금 종지에는 고추가루가 뭍어있고 ㅡㅡ;;
덕분에 그 담달 배탈나서 물똥 사정없이 싸고 똥구멍 다 헐어버렸습니다. 제 친구 또한 복통으로 고생했다고 하더군요. 아파 뒤지겠습니다.
약값만 8000원이나 들고 아주 그지 같은 고기집땜에 열받아 죽겠습니다. 함께 간 친구한테도 미안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당구쳐서 져서 사주기로 한건데...
나와서 보니 예전에 화장실 한번 쓰려고 들어 갔다가 욕 뒈지게 먹고 온 그 고기집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에 화장실 문도 잠궈버렸더군요. 아무튼 태왕 가시는건 모두 자유이시지만 전 개인적으로 절대 비추이고 주변 친구들에겐 불매 운동 까지 할 계획입니다.
위치는 옆사리길 드록바 1층입니다.. 1000원 더 주고 개경가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23:26: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