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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제 사진 솜씨가 워낙 궤멸적이라 같이 간 지인 포스팅 붙여넣습니다.
트라토리아 챠오는 가성비가 정말 좋은, 저렴한 레스토랑임에도 퀄리티도 거의 탑급인 아주 좋은 곳입니다. 특히 평일 점심 3만원 코스 (2인분)가 아주 끝내주고, 저녁에도 굳이 비싸게 고르지 않으면 인당 2만원 정도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근데 여기에서 예약 전용의 약간 비싼 메뉴가 있는데 이게 또 별미라서 예약 전용 메뉴 2개 포함해서 코스로 달려 보았습니다.
토끼 1마리를 쓴 토끼요리 (6만원)은 아주 쫄깃하고 담백한데 칼 쓰는 것보다 손으로 잡고 뜯는 것이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재료 양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은데 절대가가 좀 하죠 ㅠㅜ
아쿠아빠나는 그날 그날 신선한 재료를 시장에서 사다가 해주시는 요리인데, 도미나 고급 생선 한마리를 통째로 쓴 호쾌한 스튜입니다. 4만원인데 생선도 큼직하고 해서 1인분의 메인 역할을 충분히 해 줍니다.
그 외에 가끔 운 좋으면 고를 수 있는 메뉴가 500g 꽃등심 스테이크 4만원입니다.(이번엔 못 고름) 이건 정말 운이 좋아야 고를 수 있는데요, 이 곳 셰프님께서 스테이크를 하기 위해 채끝 한 채를 받아서 손질하시는데 그러다보면 모양이 좀 빠지는 꽃등심 아랫단이 5~600g정도 한 조각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그걸 구워주시는 건데 모양은 약간 빠지지만 고기 한 근을 통째로 스테이크로 구워서 폭풍흡입 할 수 있는데 4만원밖에 안 하는건 반칙이죠. 대충 3주에 한 번 정도 뜨니 떠 있으면 로또라 생각하고 시키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7: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