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짐챙겨서 다시 학교 가야되서 그런가 잠에서 일찍 깸 ㅠㅠ
호텔값에 무료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서 꾸역꾸역 조식은 항상 먹으러 갑니다^~^
물론 먹을땐 맛있는데 먹고나면 항상 뒤끝이 이상한게 함정
여기는 자몽주스가 진짜 맛있음 ㄷㄷㄷ

오늘 저거 2접시 먹고 자몽주스 퍼와서 음악들으면서 1시간 멍때려봅니다 그리고 내가 어쩌다 멀쩡한 집 놔두고 여기서 이러고 있나 회상도 해봅니다
14년 12월이 가장 최근 연애의 끝이었으니 혼자가 된지도 1년반이 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스터디같이하는 여자한테 설레서 1달을 조증걸린놈처럼 공부했네요
인강2개를 같이듣는 스터디였는데 맹한게 매력이었던 그여자, 그리고 맹해서 그런가 좀 챙겨주고 싶었는뎅...
좀 친해지고 싶었으나 평소에 별로 말도 없고 혼자 싸돌아다니는거 좋아하는 독고다이 성격이라 친해지기도 힘들었고 딱히 사적으로 할말도 없었던거 같네요 ㅋㅋ
첫 인강 들을때는 여럿이서 듣다보니 끝나고 배수제한에 걸려서 다시 들을수 없었고 그걸 또 녹음한다길래 그냥 내가 새로 사서 그여자주고
근데 또 그냥 주면 기분나쁠까봐 예~전에 혼자들으려고 산건데 나도 듣고 너도 듣고 같이듣자고 해서 그냥 줌 몰론 난 복습동영상은 필요없을거 같아서 안들었습니다
두번째 인강 들을때는 내가 진짜 미친놈이라서 이때부터 같이 vod스터디할때는 스터디녀 보다가 흐름 다 놓치고 그래서 밤10시에 스터디끝나면 항상 중광에서 2시까지 혼자 인강듣고 집에가고 복습은 또 해야되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되고 또 스터디녀 있으니까 살찌면안되서 운동도 2시간하고 학교가서 공부하고 지금 생각하면 잠못자서 죽을뻔했네
이렇다보니 2번째 인강은 내가 이렇게 많이 듣다보니까(항상 내가 먼저들음) 스터디녀는 되게 촉박하게 듣게 되고 근데 그게 또 미안하고 아 쟤는 왜 같이 돈내고 나한테 조금만 들으라고 말을 안하냐 이 생각들어서 하나 또사서 줌 이번에는 딱히 핑계될 말도 없어서 서로 시간 겹치는거 싫어서 그랬다고 하고 줬네요
물론 그렇다고 내 미칠듯한 아싸력으로 인해 친해질수는 없었고 스터디 막바지에 밥먹자 한번했는데 거기까진 좋았으나 애넘에서 먹기 싫어서 다른데서 먹자고 했다가 까이고 성급하게 들이댄 스스로가 부끄러워 이불킥하다가 훌쩍 떠났습니다(물론 그래봐야 서울 내주제에 가긴 어딜감 ㅋㅋ)
고작 스터디지만 사춘기때처럼 설렌건 또 첫 여자친구를 빼고는 처음이었고 그랬기에 이렇게 끝이라서 더더욱 아쉬운 기억입니다

난 이걸 왜 여기다 쓸까
연게에 쓸까하다가 이미 끝났으니 연게에 쓰긴그렇고
고시게는 ㄴㄴㄴ
그래도 매우 훌륭한 자몽주스를 먹으며 쓴 글이니 걍 소포게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이부분은 수정할게요

벌써 9시 반이다 이제 일어나서 사우나 한번 갔다가 짐챙기고 체크아웃 준비하러 갑니당
결론은 조식부페가 다 그렇지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는것...으으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4: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