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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가 너무고파서 7시 반쯔음, 정문 지나가다가 고래돈가스라는 음식점을 가봤습니다.
핸드폰을 놓고 나와서 사진은 찍지 못한 점 양해해주세요 ㅠㅠ
정문 세렌디피티 부근에서 주유소쪽으로 걸어가다 보시면 있습니다!
간판도 크니까 놓칠 염려는 없을겁니다 (옷수선집 가기 전에 있습니다)
고래돈가스라고 해서 고래고기로 만든것은 아니구요 하하 (제 드립 아닙니다 사장님이 A4용지로 써서 붙여논겁니다 ㅠㅠ)
돈가스가 고래모양으로 생겼구요, 모두 국산 좋은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소스도 주인 아저씨가 만든다고 하구요, 주문하면 그때 조리한다고 하네요.
메뉴는 신기하게도, 돈가스 딱 하나였습니다.
처음에는 접시에 밥에 고추참치 얹은 것을 내어주시는데, 양이 조금 적습니다.
저는 뭐뭐 나오는지 하나도 모르고 간거라서, 이거 보고 '애걔? 겨우 이거야?' 했습니다만...
이후에 속속 나오는 음식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ㅠ^
말씀드렸던 고추참치밥에 이어, 돈가스가 나오는데 손바닥 정도만한 돈가스 세조각과 샐러드 약간, 그리고 소스가 나옵니다.
이 소스는 약간 매콤한데 사보텐 소스와 겉보기가 비슷했습니다.
중요한 건 돈가스겠죠? 저는 그런 돈가스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주방장이 잘 하시는건지, 원료가 좋아서 그러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육질도 부드럽고, 고기가 완전 녹더라구요
저는 돈가스 굉장히 좋아해서, 사보텐 카드도 있었고 사보텐 도장찍는 쿠폰도 있고 저희 집앞 / 안암 사보텐도 뻔질나게 다녔는데
앞으로는 돈가스 먹고싶음 여기로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돈가스 굉장히 맛있어요, 겉은 바삭하면서 고기는 부드럽구요
소스도 너무 겉돌지 않고 착착 감기니 괜찮네요
제가 원래 양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이 돈가스만은 너무 맛있어서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그에 더해서 국수 (잔치국수?) 가 나옵니다
장국물은 솔직히 맛있다! 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면 자체는 불지않고 잘 나왔네요.
뭐, 돈가스 집인데 국수 맛있는거 따져서 뭐하겠습니까, 그냥 돈가스로 양 안차는 사람 더 먹으면 되죠 ㅋㅋ
저 같은 경우엔 고추참치밥으로 돈가스 1조각 반, 국수랑 같이 1조각 반 먹었더니 딱 되더라구요
배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별점으로 따지자면 이렇네요
'가격' 자체 ★★★☆☆ : 7000원으로 약간 부담되긴 합니다. 교우회관 학식 돈가스가 3500원이고 치즈 더해도 4천원이 안된다는걸 보면 비싸 보일지도 모릅니다.
가성비 ★★★★★ : 가격은 7000원이지만, 지푸라기 같은데서 6천원주고 돈가스 먹을바에야 훨씬 낫습니다. 맛도 훨씬 낫고 부드럽고 육즙 있고 훨씬 더 맛있네요. 학관은 뭐, 솔직히 맛으로 가는덴 아니고, 맛 뿐만 아니라 양도 굉장히 많아서, 양 큰 사람이 먹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돈가스의 맛 ★★★★★★★ : 지금까지 먹어본 학교 주변 돈가스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저 돈가스 엄청 좋아해서 학교 앞 돈가스 하는집 99%는 전부 다 다녀봤습니다... 진짜 돈가스 맛은 보장합니다.
국수 맛 ★★☆☆☆ : 맛있는 국수 먹으려면 차라리 우이동멸치국수 가시는걸로...
밥(고추참치밥) ★★★☆☆ : 그럭저럭 괜찮네요. 마시쪄용. 음식점에서 그런거 주는게 처음이라 신선했네요 ㅎㅎ
제가 저녁 좀 한갓진 시간에 가서, 점심에 사람이 많은지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
담에 여러분도 한번 가셔서 맛점저하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4 00: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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