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쓴다고 하고 참 오래걸렸네요 죄송 ㅠ
이유는 제가 바쁘기도 하였지만....폰을 분실했습니다...;;;
특별히 중요한 건 없지만 음식 사진이 싹다 사라졌네요 외장 하드에 있는 몇장 빼고는 말이죠...하아~
그래서 오늘의 사진은 제 컴에 있는 것들과
네이버 이미지의 힘을 조금 빌렸습니다
혹시라도 사진 주인분이 보시고 항의하신다면 바로 사과드리고 삭제 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1. 무르무르 드 구스토

정확한 이름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
고파스에서 통칭은 무르무르 ㅋ
안암에서 제일(사실은 유일하게)자주가는 양식집입니다~


강남이나 이태원에 제가 다니는 양식집들 보다 맛있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성비 최고? 이것도 아니고 ㅋ
오히려 가끔 퀄리티 안좋은게 나오기도 하고 와인 리스트는 좀 적고~
하지만 분위기, 음식 종류와 퀄리티, 서비스나 가게의 자세 같은 건
멀리가기 귀찮고 안암에서 양식이 먹고 싶을 때는 제일 나은 선택지 같아서 자주 갑니다~


사실 우리가 양식이 먹고 싶을 때는
우래옥 가서 냉면 한그릇 흡입, 혹은 대가방 가서 탕수육에 공부가주 캬~, 바랗 가서 모듬해물에 화욜를 캬~
(침 넘어가네요 ㅋㅋ)
이런 구체적인게 아니죠
좋은 분위기에서 마음껏 그리고 조금 죄책감도 느끼면서 크림과 토마토와 고기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싶다
라는 것에서 시작하죠 ㅋ 거기에 와인이 곁들여지면 좋구요~
물론 몇몇 집들은 저런 구체적인 것들이 성립하지만(레쓰쁘아 , 파씨오네 , 뚜또베네 , 그란구스토 정도 ㅎ)


그래서 느끼한거 먹고 싶다~근데 멀리는 가기 귀찮다하면 자주 가게 되었던거 같네요 ㅎ
일단 음식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지가 많고
대부분 맛도 기본은 하고
분위기는 탈안암이고~ㅋ
데이트나 친구들과 와인 먹기 참 적당한 곳이죠
그리고 제가 이제 단골이라 콜키지가 무료라는 장점이...ㅎㅎ
(이거 근데 이제 다 되는걸로 ㅋ)



작년 하반기 쯤? 퀄리티가 안좋은 음식들이 연속으로 나와서
한참 안가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ㅎ 알고 보니 주방 인력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올해 들어서는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아 졌습니다
요즘은 피자 쪽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지
도우도 맛있게 바뀌고 상당히 좋아졌구요ㅎ
안암에서 유일하게 스테이크 같은 스테이크를 팔기도 하구요.
브런치는?....
제가 점심에는 잘 안가서 브런치 퀄리티는 잘 모르겠습니다~ㅋ



단점이라면 일단 가격인데
중심가와 안암의 중간자적인 가격입니다~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싸다고도 좀 그런...ㅎ
그렇지만 이 구역에서는 비싼 가격이니 단점이죠~
나이대가 어린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고 맛있는게 최고니까요 ㅎㅎ
아 브런치는 상당히 싼거 같습니다
굳이 청담동 까지 안가더라고 이태원만 가도
만원 언저리에 그렇게 많이 주는 브런치 가게는 잘 없는거 같습니다 ㅋ



그리고 파스타 중 몇개는 제 입맛에 안맞는 다는 점 ㅎ
하지만 아무래도 학교 앞 식당에서는 그런 맛이 좀 필요하겠죠?
마법의 가루 맛? ㅎㅎ
제 입맛에 맞는거 내오다가 가게 망하면 제가 책임지는게 아니니까
그 메뉴는 빼고 먹습니다 ㅋㅋ






지금 부터는 번외 이야기

흔히 파스타 가격을 얘기할 때 평냉과 파스타를 비교많이 하는데
이건 평냉을 너무 좋아해서 그 맛 이라면 영혼까지 팔겠어
아니면 난 평냉집은 가본적이 없지만 비싸서 짜증나는 파스타를 까고 보자
둘중에 한 부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좀 격했나요?ㅎㅎ
왜냐하면 저도 누구보다 평냉 매니아지만
고파스에 냉면 집들을 쭉 올리다가 그만둔 이유가
한국의 전통 명가라는 평냉집중에
80프로는 위생과 서비스가 정말 최최최악 입니다...;;


제육에 양념이 뭍어나오고(재활용 의심)
물컵에는 기름이 둥둥....양념통은 왠만한 용기로 고추가루를 뿌릴 수 없는 지경...
거기다 그릇은 왜 백프로 스뎅인거죠...온도까지 차가워서 입에 칼을 무는 느낍입니다
요즘 그런 그릇 어디서들 구하시는지....;;;
(특히 필0, 을0, 두곳은 돈 주고 가라해도 다시 안갈겁니다)
그 중 괜찮다는 우래옥 봉피양도 그나마 괜찮지만 그 가격에 비하면
서비스는 형편없죠~
특히 괄호 속의 저 두집은 이미 만원 넘게 받는 것도 엄청난 폭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아무리 여기서 씹어도
가게는 미어터지고 줄을 서겠고 누군가는 찬양하겠지만요 ㅎ


그래서 저는 기본이 되어있는 파스타 집은
조금은 비싸게 받아도 생각합니다
재료 원가나 조리 과정의 복잡성만이 가격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되거든요~
인테리어, 서비스, 위생이 괜찮으면 개떡같은 몇몇 평냉집들 보다는 비싸게 받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김치 한 번 더 얻어먹을려면 아줌마랑 아이컨택 게임을
벌여야 하는 냉면집이랑 쓰는 인건비부터 비교가 안되니까요 ㅋㅋ
물론 파스타 집도 그지같은 집들 많지만서도 ㅎ




아..ㅋ 오늘 글이 참 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쏘리 무르무르 ㅋㅋ)


안암에서 멀리가지 않고 느끼한거 혹은 와인 한잔
하고 싶다면 양식의 카테고리 에서는 제가 가장 애용하는 집은
무르무르 입니다~
해장을 한다면 어머니 대성집 인 것 처럼요~
좋은 분위기, 적당한 음식, 적당한 가격, 그래도 분기별로 신메뉴를 내주는 성실함
그리고 와인 콜키지 무료~ㅎ

(혹시 아니라고 하면 여기 고파스에 누구는 단골이라고 콜키지 무료라는데 차별하냐?
하고 하면 아마 다 무료로 해줄 듯요 ㅋㅋ)



역시 오랜만에 글을 쓰면 할 말이 많네요~

다음에는 단골집 part 3
그리고 어도비가 추천하는 소고기 구이 맛집으로 이어지겠습니다


요즘 음식점 문의 쪽지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다음 글 언제 쓰냐고 묻고 하셔서 제가 좀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한 일이 좀 커져버린 느낌도 들고...ㅋ
(저 맛집 칼럼리스트 그런거 아닙니다 생업이 있어요ㅋ 가끔 묻는 분들 계셔서)
그래도 전부 최대한 성실하게 답해드리고 있으니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ㅎ


그럼 이번에는 정말 금방 새 글 올리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2 15:5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