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원데이 렌즈만 끼다가 2주전쯤에 마음먹고 재사용 가능한 소프트 렌즈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딱 2주 동안 딱 2번만 낀 렌즈를 꼈더니 너무 눈이 아파서 도저히 못끼겠더군요
제가 재사용 렌즈를 처음 구매한거라 뭔가 잘못되었나보다 하고
그리고 구매할때 착용하다가 불편한점 있으시면 찾아오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나서 렌즈스토리를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서 렌즈가 찢어졌다고 하시더라구요. 왜 전 못봤을까요... 여튼 제가 관리를 잘못한 거니까 민망민망해 하고 있었죠.
여튼 앞으로 찢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 여쭙고 그 상황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인사드리고 집에 들어갈까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찢어진 렌즈를 보시더니 "아 이거 데일리 렌즈군요!'하시는 겁니다.
렌즈스토리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서 팩 말고도 서비스로 좀 더 주시잖아요?
근데 처음 방문했을 때 서비스로 한달짜리를 주셨다고 했는데 뭔가 속은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래서
"아 그럼 처음에 서비스로 원데이를 주셨나봐요?" 했는데 "아니요 저희 기록에는 한달짜리를 드렸다고 되어있는데요 고객님"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원래 원데이를 썼던 지라 혹시?? 하고 기억을 되살려봤는데 제가 받은 서비스 제품을 매장에서 즉시 착용했기 때문에
그럴리가 없고 원데이를 썼으면 제가 버렸겠죠. 그리고 중요한건 전 지금 원데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그래서 약간 혼란스럽고 이때부터 조금 짜증이 나려하는데 갑자기 왼쪽(찢어진 것은 오른쪽) 렌즈를 보시더니
"보세요 이건 한달짜린데요 고객님?"이러시는 겁니다. 물론 그렇겠죠.. 제가 왼쪽거는 이미 찢어먹었거든요...... 렌즈계의 마이너스의
손인가 봅니다. 그래서 진짜 구매했던 렌즈 팩에 들어있던 것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건 한달짜리가 확실하죠. 그래서 자초지종을
설명드렸는데 저도 이때부터 지치고 그곳 사장님??도 피곤해보이시더군요. 근데 그 분이 다시 "근데 이 오른쪽 건 원데이 렌즈에요,
그런데 저희가 서비스를 드릴때 원데이를 드리고 한달짜리를 드렸다고 그런걸로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고객님." 이러시더군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처음 받고 착용한 렌즈이외에 다른 렌즈를(오른쪽의 경우) 낀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 이 상황은
대체 뭘까, 난 왜 이곳에 왔는가 번뇌에 휩싸여 있었는데 "아 그러시면 이게 원데이 렌즈가 아닌가 보군요!"............라고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 당시 기분을 말로 표현하자면 '뭐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결론은 서비스로 주신 제품이랑 팩에 들어있던 것과 재질이 약간 다른 제품이었는데 그 차이점을 보시고 서비스로 주신 한달짜리를
원데이라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셨던 겁니다. 물론 렌즈 관리 똑바로 못하는 손병신 찢어진것도 못 본 눈병신인 제 책임이
제일 크지만 뭔가 이 상황을 곱씹어 보니 원데이 렌즈 세번쓰고 들고와서 땡깡부리는 진상손님 취급 받은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이거 한달 쓸수 있다고 하셨는데 왜 세번만에 찢어진거죠?"라고 따진것도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 관리 제대로 하는 법
물어보러 간거였는데..... 어느샌가 저는 서비스가 왜 그렇게 됐나고 추궁하는 게 되어버렸고... 슬프네요.
그 분께서 "아 이게 원데이 렌즈군요!"라는 말씀만 안하셨어도 집에 조용히 들어갔을 텐데 말이죠. 그래 놓고 마지막에 "아 제가 이걸
원데이렌즈라고 가정했을 뿐이지 원데이 렌즈가 100%맞다고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 손님." 라고 하신것이 좀 얼척 없기도 했어요.
제가 원데이렌즈라고 말씀하시는 걸 적어도 5번은 들은 것 같은데 말이죠. 그쪽에서 잘못한건 그걸 착각하신 것뿐이라서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는건데... 기분이 왜이렇게 복잡 미묘하죠. 저 왜 진상손님 된거죠... 담부터 거기 못갈것 같아요...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1 21:09: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