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 지지고 컵밥집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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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일반) | 등록일 : 2013-03-19 14:29:52 | 글번호 : 1090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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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 지지고 컵밥집 이용 후기

어제 수업 끝나고 스터디가는 사이에 시간이 없어서 컵밥 한번 먹어봤어요

가격은 전부 3000원~3500원 사이이구요, 치즈 토핑 추가하면 500원 더 받았던걸로 기억하네요

사실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었는데 사장님이 누가 무슨 주문했는지 하나도 기억 못하셔서 -_-;;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나 사장님이나 둘다 우왕좌왕 했네요.
그러다보니 컵밥이니 무지막지하게 빨리 나오겠지?라는 기대와는 달리 서서 거의 15분정도 기다렸어요.
외부쪽 창을 열어놓고 컵밥을 철판에 볶는데, 주문은 안으로 들어가서 해야되더라구요.
그럴것 같으면 뭐하러 그 사람 많은 정대후문에서 조리대를 밖으로 내놓고 장사하는지 이해 불가더라구요. 더군다나 가게 내부도 깨끗하다는 느낌이 없어서 좀 비위생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3000원짜리 나이스라이스를 시켰는데, 살짝 매콤한 붉은 소스에 오징어같은 것들을 같이 볶아서 나오고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서 나오더군요.
맛은...사실 걸어가면서 먹느라(...) 맛을 제대로 느낀것도 아니긴 한데, 별로 맛있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그렇다고 못먹겠다 하는 정도는 아니구요. 걍 딱 3천원짜리 퀄리티랄까... 그렇네요.
치즈 토핑을 추가하면 치즈를 철판에 같이 볶아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볶음밥 위에다가 치즈를 뿌려서 전자렌지에 돌려서 주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이미 한번 볶은 밥도 데워져서 좀 뜨겁게 나와요.
요즘 소식을 하는 편이라 그런지 양은 딱 적당한 정도. 일반적인 남자분들 먹는양으로 치면 작을테고, 여자분들은 적당할것 같네요.

이래저래 봤을때 그냥 바쁠때 걸어가면서 먹을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 정도가 장점인 집인데요.
가격을 생각하자면 여기서 컵밥을 사먹느니 카모메에서 오니기리 2개, 900원 더주고 밸런스 버거 1개, 영철버거, 무아, 고른햇살 등등 훨씬 훌륭한 선택지가 주변에 널려있네요.
저는 아마 다시 가진 않을것 같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09:5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