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마치고 살던 방인데, 사정이 생겨 본가에 내려가게 되어 글 올립니다.

1. 위치
- 성북구 개운사2길 21, 2층
개운사 바로 옆길 초입, 승가원 옆에 있습니다.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 밤에 귀가할 때 무섭지 않고, 각종 행사 및 뒤풀이가 있을 때 개운사길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화정의 소리가 바로 넘어와서, 입실/응원전 행사 시간에만 다른 곳에 있으시면 밤에는 쾌적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에 계속 백기에 있었어서 괜찮았습니다)

2. 식사
- 아침(7:30-9:00), 저녁(5:30-7:00), 월~토 제공
이전 하숙집에서 밥때문에 힘들어한 기억이 있어서, 밥을 우선으로 고려해 이 하숙집에 왔습니다!! 월~토요일이기만 하면 공휴일에도 아침저녁을 해주십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먹었다고 알고 있는데, 현재는 식사시간에 꺼내놓으신 반찬 등을 식판에 자율배식합니다. 저녁에는 거의 매 끼니 메인 고기반찬이 나오고, 매일 밥과 국을 새로 하십니다. 덕분에 수험생활 하면서 건강하고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3. 방
- 보증금 100만원, 월세 40만원(공과금, 관리비 등 포함)
- 여름철 에어컨비 별도
보일러실이 딸려있는 방이라 방에서 간단한 설거지 할 수 있고, 환기도 잘 됩니다. 무엇보다 침대 위치 구조가 아늑해서 좋았습니다. 여기저기 방 보러다녔는데, 크기와 구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것도 좋았어요. 보일러실에 혼자 쓸 수 있는 냉장고 있습니다.

4. 화장실/세탁
- 일반 가정집 화장실
- 화장실 안에 세탁기 있음
- 건물 지하 복도에 대형 건조기 있음
4~5명이 한 화장실을 쓰는데, 각자 생활패턴이 달라서 겹치지는 않더라고요. 조금 불편하긴 해도, 다른 하숙집에 가도 비슷할 부분이라 적당히 타협하고 살았습니다. 세탁기 사용은 사실상 안겹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건조기는 이불도 넉넉히 들어가는 크기에요! 방 자체는 작지 않은데 방이 세로로 길어 건조대를 두기 애매해서, 저는 건조기 주로 사용했습니다.

5. 입주날짜
제가 11월 19일에 방을 뺄 예정이어서, 11월 20일 이후로 입주 가능합니다. 입주하시기 전에 에어컨청소/침대시트세탁/커튼세탁/방청소 해 주셔요.

이 위치에서 20년 가까이 하숙 하셨는데, 옛날에 하숙했던 졸업생분들이 찾아오실 만큼 아주머니 아저씨 두 분 다 정 많고 선하신 분들이에요. 물건 고장나거나 불편한 점 있을 때 말씀드리면 바로바로 조치 취해주십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아주머니 번호 '010-3733-8652'로 연락드리면 될 것 같아요. 2층 보일러실 딸린 방 보려 한다고 하면 아실거예요. 궁금한 점 있으면 쪽지 주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3: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