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하는 10학번입니다. 졸업을 하게 돼서 살던 방을 내놓습니다. 여태껏 안암에서 여러 곳 살아봤는데, 제일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매우 만족하며, 나가는 게 아쉽네요.

위치는 개운사 옆, 기숙사 입구입니다. 정후까지 5분, 국제관, 교양관까지 7분정도 걸리고, 늦게 일어나도 출첵 지각한 적 한번 없습니다. 옆에 슈퍼가 있어서 물 사먹기도 좋고 편리합니다.

다른 집에 비해서 이 집이 맘에 든 점은 크게 세가지인데요. 첫째는 조용하다는 것.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옆방 소리가 들려서 신경쓰였는데 여기서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겠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옆방에는 의대생, 건넌방에는 대학원생들이 산다고 하시는데, 집돌이인 저는 매우 쾌적한 생활을 하다 갑니다. 방음도 잘 되어 있는 듯 합니다.

둘째는 화장실이 넓다는 것. 요즘 원룸은 화장실이 좁게 나와서 샤워하면 금방 변기 세면대까지 젖고 환기가 잘 안돼서 계속 습하기 마련인데, 여기는 화장실 공간이 넓어서 쾌적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화장실에 창도 잘 나있어서 습기가 차도 금방 환기가 됩니다. 찝찝한 것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 합니다.

셋째는 공간활용이 좋다는 것. 실평수는 6평 정도 같은데, 동선이 잘 빠지고 공간활용이 잘 된 것 같아 살다보면 더 넓게 느껴집니다. 요리를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공간이 좁다고 느껴본 적이 없네요.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건물 밖에 작은 공간이 있어서 빨래 널기도 좋고, 방 안으로 해도 잘 듭니다.

또 다른 플러스 요인은 아주머니가 좋으시다는 것. 사실 방 계약 이후에 얼굴을 뵌 적은 거의 없지만, 윗층에 사시면서 건물 관리 조용하고 깔끔하게 잘 해주십니다. 그정도로 사생활 터치 절대 없고 서글서글 인상이 좋으십니다. 택배도 받아주신다고 합니다.

월세는 500/50 수도세, 인터넷, 관리비 따로 없고, 전기세와 가스비는 별도지만 많이 나온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둘 다 만원 이하로 나옵니다. 리모델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깨끗합니다. 요즘 안암 월세가 또 올랐던데, 집주인, 옆방 소음 복불복 없는, 괜찮은 집인 것 같습니다.

*가변에 있고 건물 내외 CCTV도 있어서 여학생들에게도 안전해 보입니다.

아주머니께 바로 연락드리면 집 보여주실 겁니다. 아주머니 연락처는 010-2282-영오이공 이고, 201호 보고 싶다고 하시면 됩니다. 저는 7월 19일까지 계약인데 입주날짜는 조정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8:3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