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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익명
2018-07-18 10:03:14
21/만약, 범죄자들에 의해 죽은 사람들이 이미 죽은 사람들이니 어쩔 수 없다면(대부분 이 주장을 하며 안쓰러운 표정만 짓고 끝남)
오심에 의해 죽은 사람도 이미 죽은 사람들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이것도 역시 안쓰러운 표정만 한번 지어주면 됨)
오심에 의해 아무 죄가 없이 죽은 사람도 물론 억울하지만.
미치광이에 의해 아무 죄가 없이 죽은사람도 당연히 똑같이 억울합니다.
(이 사람들 역시 아무 죄도 없이 죽었습니다, 때로는 오심 받은 사형수들 보다 더 비참하게.)
사형을 한다고 해서 이미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것이 아니라면.
사형을 폐지한다고 해서 오심으로 죽은 사람 역시 돌아오는게 아닙니다.
죽은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앞으로 있을 억울한 1명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면.
사형제 역시, 앞으로 있을 살인 미치광이에 의해 죽을 1명의 억울한 죽음을 예방해야 합니다.
사형제 자체의 범죄 예방 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면.
오심 또한 그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고, 앞으로 사형 기준을 높이면 오심이 발생할 확률 역시 미미합니다.
이렇게 모든 논리가 반대 논리로 인해 거꾸로 반박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결국 , 죽은 사람이 문제인게 아니라, 억울하게 죽인 후 사회적 죄책감을 가지게 될, 다수의 죄책감이 문제인거겠죠.
범죄자에게 희생당한 사람의 유가족도 마찬가지죠, 죽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남겨진 유가족의 분노와 억울함이 문제죠.
결국 문제는 사형제로 인해 발생할, 사회 다수의 죄책감이냐,
아니면 살아남은 유가족의 억울함이냐와 같은 살아남은 자들의 문제로만 귀결이 되는데요.
여기에 생명의 가치는 무한하다 같은 논지는 전혀, 맞지 않는 논리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오심에 의해 억울함이 생겼으면, 오심을 없애야지. 아니 왜 멀쩡한 사형제도를 폐지해서, 유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나요?
다수 사람들의 죄책감을 없애려고, 소수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해도 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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