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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익명
2019-03-25 13:04:40
4/ 아문센이 스콧한테 개썰매 조언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스콧이 개썰매를 안쓴건 아닙니다. 기상학자들과 남극 기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모터썰매3대, 조랑말(영국에서 쓰는 말이 아니라 추위에 강한 몽골산 조랑말) 19마리, 시베리아산개 33마리를 데리고 출발한 걸로 기록되어 있으니 개썰매 쪽에 좀더 치중한 느낌은 있죠. 다만 너무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하나가 어그러지니 계속 어그러진 거고. 반면에 아문센은 북극 경험이 있고 (북서항로를 개척했지만 북극점은 기상조건을 못맞춰서 가지 못했고 나중에 피어리가 먼저 도달했죠) 거기에서 생존훈련법도 배워와서 모터엔진, 식량 이런것들 대신 그린란드산개만 100마리 데려가서 식량은 현지조달 내지는 개들 먹으면서 갔고. 만약 결과가 달랐다면 분석도 달라졌을 겁니다. 아문센은 아무 지식없이 근성만으로 도전한 무모한 사람, 스콧은 요즘으로 치면 토니 스타크처럼 이성과 합리, 과학으로 무장해서 미지의 세계를 정복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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