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그리하여 베아트리체의 오빠, 자코모도 섞여 살해 계획을 짜게 됩니다.
아버지의 학대를 견딜 수 없었던 베아트리체.
그녀를 구하기 위해 일어선 올림피오.
유산을 받아 빚을 탕감하고 싶은 자코모.
목표는 달랐으나 그들이 원하는 것은 동일했습니다.
프란체스코의 목숨.
그러나 문제는 살해 방법이었습니다.
자코모가 독살을 주장하자, 베아트리체는 이를 반대했습니다.
언제 누가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 잡혀 있던 프란체스코는
루크레치아나 베아트리체에게 음식이나 음료에 독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을 시키곤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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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베아트리체가 한가지 방책을 떠올립니다.
그 방책이란, 프란체스코가 사고로 죽은 것처럼 위장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와인에 아편을 섞어 먹인 뒤 프란체스코가 잠들면 머리를 쳐서 죽인다.
그리고 발코니 난간을 조금 부순 뒤 거기에서 떨어진 것처럼 위장한다.
레트렐라 성은 낡은 건물이라 노후 시설로 인해 실족사했다고
위장하기엔 안성마춤이었습니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루크레치아와 마부 마르지오도 끌어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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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년 9월 8일 오후.
베아트리체는 자코모에게 건네 받은 아편을
은밀하게 와인에 섞은 뒤 프란체스코에게 내밀었습니다.
프란체스코는 평소처럼 독이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베아트리체와 루크레치아에게 먼저 마셔 보게 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아무 이상도 없었기에 그는 안심하고 와인을 마셨습니다.
억지로 참가하게 된 마르지오는 끝까지 계획 실행을 꺼려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살해 계획 중지하기 위해 베아트리체를 설득했습니다.
마르지오는 존속 살해가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베아트리체 [신께서 벌을 내리신다면 받겠습니다.]
베아트리체 [아버지를 죽이고 나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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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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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의 결심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강철같은 의지는 어느 샌가 주위 사람들을 감화시켰습니다.
자코모도, 올림피오도, 마르지오도, 루크레치아도.
마치 그녀에게 조종되는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림피오는 사랑의 열정에 취해 제정신을 잃은 꼭두각시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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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죽고, 사랑에 사는 진정한 로리콘. 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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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9일 새벽 4시.
올림피오는 흉흉한 손도끼를, 마르지오는 밀가루 반죽 밀대를 손에 들었습니다.
아직 닭울음 소리도 들리지 않는 어두운 새벽녘.
하늘에는 구름이 자욱해 달빛은 커녕 별빛 한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에서 부리던 늙은 하인이 식료품을 사기 위해 마을로 내려간 사이
두 사람은 은밀하게 성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두 사람을 맞이한 베아트리체는 아버지의 침실이 있는 4층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벼운 노크 소리와 함께 침실 안에 있던 루크레치아가 문을 열었습니다.
베아트리체는 재빨리 방에 들어와 베란다 창문을 반쯤 열었습니다.
그리고 두 남자를 안으로 불러 들인 뒤 자신은 루크레치아와 함께 방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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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지오. 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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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하기 싫어도 밀대가 뭐야. 밀대가. 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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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오와 마르지오는 가슴이 터져 나갈 듯한 긴장감에 휩싸인 채
프란체스코가 잠든 침대 옆에 섰습니다.
세상 모르고 자고 있던 프란체스코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금새 눈을 떴습니다.
그는 자신의 머리맡에 선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쳤습니다.
프란체스코 [뭐, 뭐야! 너희들 뭐야!]
그 순간, 올림피오는 갑자기 프란체스코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올림피오는 이 기묘한 상황에 흥분해있었습니다.
올림피오 [하지 않겠나!]
프란체스코 [우, 우홋! 좋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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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에에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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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러면 안 되잖아.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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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또. wwww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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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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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홋. 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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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어스는 어디 간 거야. 시리어스. 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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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습 거는 건 그만 해. 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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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뭐, 뭐야! 너희들 뭐야!]
그 순간, 올림피오는 갑자기 프란체스코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왼 손으로 프란체스코의 가슴팍을 찍어 누른 뒤 오른 손의 손도끼를 휘둘렀습니다.
한편 마르지오는 프란체스코가 날뛰지 못 하게 반죽 밀대로 다리 관절을 후려쳤습니다.
모든 것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두 남자가 방에서 나오자,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던 베아트리체와 루크레치아가 다가왔습니다.
올림피오 [끝났어.]
올림피오는 지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올림피오 [신에게 구원을 요청할 새도 없이 재빨리 쳐죽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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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함정 끼워넣지 마. 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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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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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는 거야. 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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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그거 뭐였냐구. 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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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냥 넘어가기. 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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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가 뿜어낸 핏줄기로 침대 시트가 흥건히 젖어 있었습니다.
올림피오는 계획대로 베란다 바닥에 구멍을 냈습니다.
그리고 마르지오와 함께 그 구멍 아래로 시체를 떨어뜨렸습니다.
그 사이 두 여자는 피로 젖은 시트와 메트리스로 사용하던 양털을 뜯어내
전부 분뇨 구덩이에다 던져 버렸습니다.
모든 건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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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해가 떠오를 무렵, 늙은 하인이 식료품을 가지고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루크레치아는 비명소리와 함께 늙은 하인을 불렀습니다.
그 소란을 틈타 올림피오와 마르지오는 성을 빠져 나갔습니다.
베아트리체 [아버님이! 아버님이! 베란다에서 떨어지셨어요!]
늙은 하인은 깜짝 놀라 베란다로 달려왔습니다.
난간 아래를 내려다보니 프란체스코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게 보였습니다.
몇번이나 불러봤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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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레치아는 늙은 하인에게 프란체스코의 죽음을 확인하게 했습니다.
하인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프란체스코의 시체를 수습하도록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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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프란체스코의 시신을 방안으로 옮겨 몸을 씻겼습니다.
머리카락을 씻겨내던 중 머리 오른쪽에 깊게 베인 상처 3개가 드러났습니다.
2개는 이마 바로 위쪽에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귀 옆에 나있었습니다.
셋 다 도끼처럼 예리한 흉기에 당한 상처로 보였습니다.
특히 귀 옆의 상처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살점이 찢겨져 있었습니다.
시들어 빠진 나뭇가지는 이런 상처를 낼 수 없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수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상처 자국에 나뭇가지는 커녕 흙도 묻어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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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오는 교회에 달려가 한시라도 빨리 장례식을 시작하라며
사제를 닥달했습니다.
그러나 사제는 우선 아침 첫 종을 울려 마을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올림피오는 종탑으로 달려가 자신이 종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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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제가 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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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오가 완전히 바보. 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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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오 때문에 망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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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산타마리아 교회의 사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제 [올림피오는 프란체스코 부인을 대신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사제 [그는 장례식 절차를 서둘러 진행시키라며 성화를 부렸지요.]
사제 [장례식이 끝나고 사체를 받아 가더니 그대로 숨겼습니다.]
사제 [그리고 교회 지하 무덤에 묻힐 때까지 아무도 시체를 못 보게 했습니다.]
올림피오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이 사건은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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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런 계획은 실행하는 녀석도 머리가 좋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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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가 살해됐다는 소문은 일파 만파 번져 나갔습니다.
11월 14일, 베아트리체와 자코모는 교황청의 심문을 받게 됩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신들의 아버지가 베란다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 그들은 로마의 자택에 연금되었습니다.
자택에서 벗어날 경우 막대한 벌금을 지불해야 된다는 각서와 함께.
11월 16일, 루크레치아도 심문을 받은 뒤 동일하게 자택에 연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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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림피오는 대담하게도 그때까지 첸치가를 드나들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들뜬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올림피오는 베아트리체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밤늦은 시간에 그녀의 침실을 드나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를 주위 사람들이 모를 리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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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 진짜 바보다. wwwwwwwwwwwwwwwww
170
바보 로리콘. wwwwwwwwwwwwwwwwwww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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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모는 올림피오의 대담한 행동에 애가 탔습니다.
결국 베아트리체에게 불만을 토해냈습니다.
자코모 [저렇게 방만한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둘 셈이냐!]
자코모 [저 자를 내버려 뒀다간 우리 모두 파멸할 거야!]
베아트리체 [오라버니, 고정하셔요.]
베아트리체 [우리가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올림피오 덕분인 걸요.]
베아트리체가 자코모를 달래려 했지만, 그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앉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코모는 옆 방에 올림피오가 있다는 걸 모른 채
베아트리체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자코모 [이제 네 연애 놀음에는 신물이 난다.]
자코모 [그 자를 이대로 두면 가문의 명예에 상처가 날 거야.]
자코모 [그러니 빨리 이 집에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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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를 들은 올림피오는 성큼 성큼 방안으로 들어왔다.
자코모 [어서 이 자를 쫓아내! 아니면 내가 이 자를 죽일 것이다!]
올림피오 [흥! 샌님주제에 누가 누굴 죽인 다는 거야!]
올림피오는 겉으로는 강한 척 했지만, 내심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자신의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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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에 위험을 느낀 올림피오는 그 날부로 로마를 떠나
라 페트렐라 근처 숲에 몸을 숨겼습니다.
올림피오가 도주 하자 이 사건을 수사하던 교황청의 의심이 깊어졌습니다.
사건을 수사하던 수사관은 베란다에 난 구멍이 최근에 생겼다는 것과
우연히 떨어지기에 너무 좁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의구심을 품은 수사관은 프란체스코의 무덤을 열어 보기로 합니다.
176
수사관 일행은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무덤을 파헤쳤습니다.
그들과 동행한 의사들이 프란체스코의 시신에 난 흔적을 보고
손도끼에 의한 구타로 숨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마침내 베아트리체, 루크레치아, 자코모, 올림피오, 마르지오에 대한
정식 체포 명령서가 발령되었습니다.
헌데 사실 이때 올림피오는 자모코가 보낸 자객의 손에
이미 목숨을 잃은 뒤 였습니다.
177
>>176
올림피오. wwwwwwwwwwwwwwwwwwww
178
로리콘, 너무 허망하잖아. wwwwwwwwwwwwwww
179
올림피오. wwwwwwwwwwwww
181
마르지오는 체포 당시 평소 프란체스코가 사용하던 망토를 입고 있었습니다.
프란체스코를 살해한 뒤, 베아트리체가 그에게 선물한 것 이었습니다.
홀로 끝까지 냉정했던 베아트리체의 유일한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고문이 시작됐습니다.
고문을 견디다 못 한 마르지오는 마침내 모든 걸 실토하였습니다.
수사관은 베아트리체를 불러 그가 고문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했습니다.
그녀를 동요하게 만들어 스스로 자백하게 할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베아트리체는 수사관의 속내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수사관의 유도 심문을 교묘하게 벗어나며 끝까지 시치미를 뗐습니다.
182
불쌍한 마르지오는 알몸으로 바닥을 뒹굴며 온갖 처참한 고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베아트리체 앞에서 자신이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지오 [신이시여, 제가 왜 이 악녀의 유혹에 넘어간 걸까요.]
마르지오에게 가해지는 고문은 그 와중에도 계속 됐습니다.
베아트리체는 그 모습을 보고도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베아트리체 [이 남자는 악당에 살인자입니다.]
베아트리체 [설마 이런 남자의 말을 믿는 건 아닐 테지요?]
184
마르지오는 모든 진실을 토해냈으나 고문의 후유증을
견디다 못 해 감옥 안에서 죽고 맙니다.
185
불쌍해. wwwwwwwwwwwwwwwwwwwwww
187
다음은 자코모 차례였습니다.
그는 알몸으로 끌려 나와 형틀에 묶이자 마자 소리쳤습니다.
자코모 [모두 다! 모두 다 말하겠습니다!]
자코모 [전부 베아트리체의 음모입니다!]
자코모 [베아트리체는 아버님을 죽이려고 올림피오를 부추겼습니다!]
자코모 [저희 가문이 흉화를 뒤집어 쓴 건 모두 저 여자 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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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루크레치아 차례였습니다.
수사관은 루크레치아의 사지를 밧줄을 묶은 뒤
기계 장치를 이용해 사방으로 끌어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관절이 한계까지 늘어나며 비명이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루크레치아 역시 베아트리체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려 했습니다.
루크레치아 [그 아이가 아버지를 죽일 거라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루크레치아 [올림피오와 함께 흉계를 꾸미는 건 알았지만]
루크레치아 [따르지 않으면 절 죽일 게 뻔했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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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에 대한 고문이 계속됐지만 베아트리체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에게 학대당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지하 창고에 갇힌 적도,
프란체스코에게 능욕당한 적도,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 생각한 적도.
전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97
너무 길어서 잘 시간을 한창 넘겼잖아. wwwwwww
202
저녁 9시에 시작해서 벌써 12시 정각이야. wwwww
204
수사관은 고문 현장에 언제나 그녀를 대동하며 몰아 붙였습니다.
오빠인 자코모가 줄에 묶여 도와달라 소리쳤지만
베아트리체는 눈하나 깜빡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베아트리체 [오라버니가 말하는 건 전부 사실 무근입니다.]
베아트리체 [어쩌면 오라버니에게 악마가 들린 게 아닐까요?]
205
...굉장하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3:4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