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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익명
2020-11-18 00:13:49
22/ 중간중간 매몰된 시선과 논리적 비약이 가득한 댓글들을 왜 지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키팅이 주장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아직도 보이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이제는 굽힐 수 없어 안보이는 척 하시는건가요.
키팅은 유명한 작가들이 지나친 고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유명한 작가들에게 손가락질 하지 않았어요. 그 현상을 만든 미술계 평론가들이나 유명세 그 자체로서 미술을 투기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한거죠.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위작함으로서 “유명 작가들이 별게 아니다” 라고 격하시킨 적은 없습니다. 댓글에서 주장하고 계신 이상의 예시 또한 가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지나지 않겠네요.
키팅은 일부러 유명 작가의 화풍을 모방하되, 그 시대에는 절대 존재할 수 없는 사물들을 그려 넣기도 했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섞어 아이폰을 쓰는 반 고흐의 자화상이 고가에 거래가 된다면, 그것이 위작으로 밝혀졌을 때 그것이 과연 반 고흐의 작풍을 격하하는 걸까요? 아니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단지 반 고흐의 작풍이라서 비싼 값에 주고받는 거래소와 평론가를 격하하는 걸까요?
단지 위작이라는 행위 자체에 매몰돼 작가의 의도를 편견과 곡해로 점철하는 시각에서 이제는 그만 빠져나오시길. 어쩌면 님도 스스로 답을 알고 있잖아요. 인정하는 것 또한 성숙한 어른의 자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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