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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익명
2024-05-05 22:53:11
보통 단골 장사에, 주 고객은 동네 아줌마들이고,
장사는 뭐랄까, 횟집처럼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손님 - 가을 옷 좀 들어왔어요?(전화로)
주인 - 영희 엄마 입을 만한 건 없는데... 수요일쯤 와요, 갖다 놓을 테니까
그러면 주인은 시장 갈 때, 그 손님이 입을 만한 취향이나 사이즈 옷을 가져다 놓고,
와서 보고 맘에 들면 사갑니다. 그렇게 오는 손님들이 한 번에 여러 벌 사가는 편.
손님이 남편에 자식 옷 까지 사감.
여성복 매장인데, '우리 아저씨 입을만한 건 없어요?' 하면,
아저씨 출근할 때 입을 옷도 사다주고, 아들 입에서 입을 티도 사다줌.
일단 주 고객층이 옷이나 패션 같은 거 잘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엄청 신뢰로 유지되는 장사임.
주인은 옷에 대해서 잘 아니까 옷감이나 이런 거 질 좋은 걸 싸게 가져와서 파는 거라서
그냥 인터넷에서 싸게 산 옷처럼 허접하지 않음.
본문 댓글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 다 아는 메이커인데 텍 같은 게 없는 걸 훨씬 싸게 팔기도 하고...
이미테이션이나 짭이랑은 좀 달라요.
짭은 모양만 흉내낸 거고, 이렇게 파는 건 매장에서 파는 거랑 디자인이랑 원단까지 똑같은 거.
그래도, 요즘엔 인터넷에서 너무 싸게 팔아서 장사 잘 안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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