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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4-29 12:52:36
한편, 저는 이 글과 반대로 상간녀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맡아본 적 있었습니다.
(이하의 내용은 약간의 MSG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피해자는 처음에는 남편이 싹싹 빌길래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상간녀 측에 '앞으로 우리 남편과 만나지 말라'라는 전화를 하자, 상간녀는 자신과 피해자의 남편이 어떻게 성관계를 했는지 마음껏 얘기하고, 그 다음 날부터 (일부러 의뢰인을 도발하기 위해) 카톡 프사를 피해자의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상메를 피해자의 남편에 대한 사랑표현으로 가득 채우는 등의 행위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다행인게 피해자분이 상간녀가 도발한 증거를 착실히 모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손해배상 청구소송 제기하고, 상간녀 명의 아파트에 가압류 걸어드렸습니다.
상간녀는 소송대리인(변호사) 선임하지 않고 법정에 혼자 나왔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불륜한 적 없고 변호사 선임하겠답니다. 그래서 소송이 오래가겠구나 싶었는데... 판사님께서 인상이 변하시며 "그러면 녹음파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법정에서 피해자가 제출한 불륜 통화내역 틀어주셨습니다.
전화통화로 낯뜨거운 애정표현이 법정에 울려 퍼지는데, 상간녀는 판사님이 "본인 목소리 맞아요?" 라고 한 질문에 대해, 아니라곤 차마 못하더군요.
선고가 되었는데 판사님께서 괘씸하다고 보셨는지, 제가 예측한 것보다 위자료가 훨씬 쎄게 나왔습니다.
의뢰인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돈 늦게 받아도 되니 아파트 팔려서 거리에 나앉는 꼴 보고싶어요' 라며 아파트 강제경매로 올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집행절차 하려고 하기 직전에 상간녀한테 울며불며 전화가 와서 "항소 안하고 아파트 가압류 풀어주면 소송비용이고 뭐고 다 주겠다. 제발 여기서 끝내달라" 라고 싹싹 빌더군요.
저도 '현실적으로 돈이 있으면 아파트가 팔리진 않는다'라고 의뢰인을 설득했습니다. 그제서야 의뢰인이 마음이 풀리셨다고 하시더군요.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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