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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익명
2024-04-25 08:42:08
6/ 단순히 그렇게 생각할 게 아닌 게, 한국전쟁에서 초기 지연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가 한강방어선전투였는데, 이때 의정부-동두천 축선방면 개별 사단들이 와해되어서 한강 이남까지 중대 단위 후퇴가 이루어졌고, 결국 이들을 재정비해서 7일간 북한군의 진격을 지연시켜 미군이 들어올 시간을 벌었습니다.
보급이 끊기면 항복하는 게 아니라, 무슨 수를 써서든 포위망을 뚫고 복귀하여 생존하는 것이 전략의 기본이므로 수통을 단순히 무용한 것이라 볼 수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산악지형이 많아 보급/통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개활지에 비해 높고, 동시에 지형 때문에 일사분란한 후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중대단위의 생존성은 중요합니다. 개천에 물떠먹어서라도 버티면서 후퇴해야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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