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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21-12-28 22:10:18
3/ 맞는 말씀이고 저도 그런 시간들이 인생에서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요즘 20대들에겐 그런 고찰의 시간을 가질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아 슬픈 마음입니다. 적어도 몇 살까진 취업, 몇 살까진 결혼 같은 나이기준이 너무 빡세게 정해져있고(게다가 한국식 나이 때문에 나이도 빨리 참), 진로 고민하다가 20대 후반 되면 취업시장에서는 어느새 나이가 많다고 걸러지고, "그동안 뭘했냐"라는 날카로운 지적에 대비를 해야하고.. 때로는 필요한 '쉼'이나 '스스로에 대한 고찰'을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아요. 대학 가면 행복해지겠지. 취직하면 행복해지겠지.. 하면서 행복을 자꾸만 미루면서 우왕좌왕 달리다가 뒤늦게 현타 오고 '내가 바라던 건 이게 아닌데...'하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너무 많이 보이구요. 이상적이고 뜬구름 같은 이야기지만, 그냥 지금보다는 조금만 더 모든 것을 기다려줄 줄 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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