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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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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1-08-17 14:41:33
7/ 투타의 성장 관련 이요.
구체적으로는,
나무배트가 알루미늄배트에 비해 다루기 어렵다보니, 고등학교 타격 교육(?)이 풀스윙을 하기보다는 컨택과 번트 위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약간 빗맞아도 비거리가 나오는 알루미늄배트에 비해, 정타를 맞추지 못하면 타구가 나가지 않는 나무배트를 고등학교에서부터 사용하고 있다 보니, 고교타자들 스윙이 흔히 말하는 똑딱이화되어서 빅뱃이라고 하는 홈런타자가 줄어들고 있죠.
투수쪽 문제라면,
타자쪽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맞춰잡는 방식으로 타자를 상대하고 있어서, 구속을 늘리는 메리트를 못 느끼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대충 맞춰 잡으면 되는 걸 굳이 강속구를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알뱃을 쓰면 빗맞아도 비거리가 멀리 나가니 삼진을 잡는 피칭을 하게 될 텐데, 나무배트라 맞춰잡는 피칭 위주로 해서 파이어볼러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양질의 투수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이러한 부분에서 찾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본은 고등학교까지 알뱃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물론 저 두 이유만이 고교야구의 질적 저하가 일어나는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고교야구 전체의 방향성이 이렇다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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