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편을 과하게 빨리 넘기면서 묻혀버린 조조군의 너무멋진 전위에 대해서 쓸거야
그리고 쓰는 김에 내가 좋아하는 하후돈이 애꾸눈이 된 에피소드도 쓸거야.
전위
먼저 너무멋진 전위에 대하여 알아보자
전위는 원래 의병으로 활동하던 병사였는데, 힘이 몹시 강해서 장사로 유명했어
나는 전위. 산을 쫄래쫄래 돌아다니는 중
어흥!! 나는 산에서 갑자기 나타난 호랑이!!!!
어흥!!!!!!!!!
흑흑 도망치자 ㅠㅠ
당시의 전위의 용맹함을 드러내는 일화중엔,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났는데
호랑이가 전위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쳤다는 일화가 있어
이런 전위를 하후돈이라는 친구가 천거해서 조조의 휘하로 들어갔지
나는 전위. 나는 너무 멋져. 나는 너무 강해
나는 하후돈. 너는 너무 멋져
조조님 저녀석을 부하로 쓰자!!
나는 조조. 그렇게 하자 좋아 좋아
이렇게 전위는 조조의 휘하 장수로 들어가게 된당.
그리고 지금부터 너무멋진 전위의 짧은 전설이 시작됨 ㅠㅠ
나는 전위. 나는 힘이 아주 강해
이렇게 생긴 무거운 쌍철극을 두개씩 들고다니지
조조님 내 무용을 지켜봐라!!!
조조의 앞에서 힘을 자랑하는 중!!!!
휘잉. 나는 바람
깃발이 쓰러졌다!!!
조조님 걱정하지 말라, 나는 힘이 아주 강한 전위
전위는 쓰러진 깃발을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다
마치 옛날의 악래(惡來)를 보는 것 같구나!!!
조조는 쌍철극으로 힘을 자랑하던 전위가 바람에 쓰러진 깃대를 혼자 힘으로 다시 세우자,
상나라 시대의 장사 악래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해.
참고로 이 악래라는 사람은 장사이면서 폭군 주왕의 오른팔 격이었던 간신이야.
이름도 뜻풀이를 해보면 악할 악惡, 올 래來인데 무슨 의미인진 모르겠어...
나는 조조. 전위와 함께 쓸데없이 산을 돌아다니는 중
조조님, 내가 저 황건적을 잡아오겠다!!
나는 황건적의 대장. 이녀석 덤벼라!!
챙 챙 챙
나는 길을 가던 산적!! 저녀석은 내가 잡아야지!!
으윽 잡혔다.
우하하!! 나는 몹시 강력한 산적!!
이봐, 그 황건적을 내놔!!
싫다면!
이녀석 좀 혼나야겟어
챙 챙 챙
헉 저 전위와 저렇게 싸우다니
저녀석은 잡아서 부하로 써야겠어
전위몬! 돌아와!!
전위 전위!!
전위와 호각으로 싸우는 산적을 보고, 조조는 사로잡아 부하로 삼을 작전을 꾸민다.
나는 그때의 산적. 다시 길을 가는 중
우왁!!
흑흑 함정에 빠졌다.
이봐 거기 너, 내 동료가 되어라!!
그래!
이름이 뭐지!!
내이름은 허저!!
조조는 허저를 함정에 빠트려 사로잡고, 허저는 조조의 휘하로 들어간다.
조조는 이러한 허저의 용맹을 보고 한 고조 유방의 맹장이자 전한의 개국공신 번쾌에 빗대어 말한다.
어쨋든 조조는 하후돈에 의해 전위를 얻고, 전위에 의해 허저를 얻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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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갈익붕. 너희들 중 일부는 2화 중 조조가 서주를 침공하자, 여포가 조조의 본거를 친 것을 기억할지도 모르지.
지금부터는 그때의 이야기야.
서주로 진격해서 다죽이자!!!
하후 돈은 복양성에 남아 성을 지켜라!!
구랭.
진격!! 지금 다죽이러 가는 중!!
다그닥 다그닥
난 여포. 난 배신 뿐만 아니라 뒤통수도 담당하고 있지.
후후 지금이다. 조조놈의 뒤통수를 치자!!!
이녀석 여포!! 덤벼라!!
챙 챙 챙
이런 돌아가자!!
여포이녀석, 내가 돌아왔다!! 하후돈몬 공격!!
우와아앙!!!!!!!
슉!!
으악!!! 화살이 눈에 박혓다!!!!
부모님께 받은 소중한 신체를 버릴 수는 없지!!
조조가 돌아오고, 조조와 함께 여포를 공격하던 중, 하후 돈은 눈에 화살을 맞는다.
이에 화살을 뽑아내고, 화살에 박힌 눈깔을 '부모에게 받은 신체를 버릴 수는 없다.' 면서 그대로 씹어먹는다.
이 이후로 하후돈은 맹하후(애꾸 하후)로 불리게 된다.
또 이 외눈박이 애꾸장군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정사에서 기록된 군공이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하후돈은 이후 연의에서 조조군의 맹장으로 그려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한편, 조조는 복양성에서의 여포와의 전투에서 패해 죽을 위기에 놓인 채로 여포군에게 쫒기게 된다.
이녀석 조조!! 나는 아주 강한 여포!!
우와아앙 너희들 모두를 다죽이겠다!!!!
헉 여포녀석 너무 강하다 ㅠㅠ 도망치자!!
조조를 잡아라!!
내가 길을 열겠다, 도망쳐라 조조님!!
그래!!
너는 적이 열 보(걸음) 안으로 들어오면 내게 말하라.
넹..
전위는 조조를 호위하며, 옆의 병사에게 '등 뒤의 적이 열 걸음 안으로 다가오면 즉시 말하라' 라고 이르고 혈로를 뚫어.
십보!!
슉 슉
다섯 걸음 안으로 오면 말해라!!
다섯 보!!
슉 슉
이제 쫒는 적이 없습니다!!
우하하하 난 천하장사 악래전위
전위는 옆의 병사가 이를 때 마다 뒤돌아 단검을 날려서 쫒아오는 적을 맞춰서 죽이고 결국 조조를 구하지
헉헉 난 조조. 전위와 기타등등의 공으로 살아남았지.
하지만 지금 또 쫒기고있어. 헉 헉
나는 복양성, 활활 타오르는 중.
나는 고순, 여포의 무장! 조조녀석 이제 끝이다!!
나는 후성, 여포의 무장!! 조조녀석 어서 죽어라!!
으악!!
어흥!!!! [ 이 몸 ] 등장!!!!
으악 도망치자!!
그래 어서 도망치자!!
저녀석들을 전위가 쫒아버렸지만 성이 불타고있어서 탈출할 수 없어
조조님 불타는 성문으로 뛰어들어 탈출하라!!
이얍!! 말을 타고 불타는 성문으로 뛰어드는 모습!!
같이가!!
나도 말을 타고 불타는 성문으로 뛰어드는 중!!!
쿠쾅쾅!! 성문이 무너지는 모습!!
으악!!!!
허걱!! 다시 구하겠다!!
전위는 조조를 추격하던 여포의 무장 고순, 후성을 물리치고, 불타는 복양성에서 탈출하려다 성이 무너지면서 불더미에 깔린 조조를 구출하는데에 성공한다.
---------------- 다시 2화 중
여포이녀석, 이제 물리쳐야지!!!!
으악 도망치자!!! 유비한테 가야지!!
이렇게 조조는 몇 번의 죽을 고비 끝에 여포군을 몰아냈던 것이다.
이후 조조는 2화에서 나온대로 황제를 옹립하고, 유비는 거두었던 여포가 배신하여 조조에게 귀순한다.
그 이후 조조는 낙양 아래, 장수의 완성을 공략한다.
난 장수. 조조가 나를 공격한다고 하는군. 어쩌면 좋지??
난 가후. 장수의 책사. 장수님 항복합시다.
그대의 말씀이 옳소.
조조님 항복하겠다!!!
좋아좋아. 완성에 들어가 잠시 쉬어야겠군.
난 추씨. 장수의 숙모. 내 남편인 장제는 이미 죽었지.
그리고 난 악기를 잘 다뤄. 둥가딩 둥땅
이게 무슨 소리지!!
어머나
정말 이쁘구나!!!
욤뇸뇸 욤뇸뇸
조조는 추씨를 보고 반하여 결국엔 동침하기에 이른다.
난 장수. 조조가 숙모를 범했어. 그래서 속이 부글부글 끓는 중.
이봐 호거아. 너 전위를 이길 수 있겠는가??
난 호거아. 장수의 무장. 나도 힘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맹장이지.
하지만 전위는 너무 강하다!!
그렇다면...속닥속닥 속다닫ㄱ
장수는 조조를 죽이려고 하나, 전위가 항상 호위하여 감히 마음먹지 못했다.
그리하여 호거아를 시켜 전위에게 술을 퍼먹여 무기인 쌍철극을 숨기고 전위부터 처리할 계획을 꾸민다.
전위님, 난 호거아. 내 술을 한잔만 받으시게
넙죽 넙죽 냠냠
한잔만 더 받으시게!!
넙죽 넙죽 냠냠
막잔 한잔만 더 받으시게!!
넙죽 넙죽 냠냠
찐막 한잔만 더 받으시게!!!
넙죽 넙죽 냠냠
음 이제 너무 졸리군. 잠을 자야겠어.
쿠헬헬, 쌍철극은 내가 맡아두겟소.
전위에게 술을 퍼먹이고 쌍철극을 숨긴 뒤, 장수군은 조조를 습격한다.
난 장수. 조조녀석을 죽이자!! 공격!!
난 잠을 자는 중. 음음 무슨소리지
우하하!! 조조군을 다 죽이는 중!!
조조님 도망쳐라!!!!
헉!!! 그래!!
전위는 소란에 깨어나 조조를 먼저 피신시킨다.
내 쌍철극을 어디에 두었더라!!
전위 이녀석 죽어라!!!
너가 죽어라!!
꽥
전위는 병졸들을 갑옷도 없이 맨손으로 죽이고 그 칼을 빼았아 싸운다.
무기도 없이 술에 취한 전위가 습격한 장수 군을 가까이 오는 즉시 썰어버리니 장수 군은 감히 접근하지 못하였다.
완전 괴물이다 괴물!! 멀리서 활만 쏴라 활만
슉슉슉
푝푝푝
푝푝푝푝푝
우와아앙
으윽
몰려오는 장수군을 맨몸으로 막아내던 전위는 온 몸에 화살이 고슴도치처럼 박혀서 죽고,
이렇게 전위가 벌어준 시간을 바탕으로 조조는 탈출에 성공한다.
따흐흑!!!
조조는 이후 전위의 전사 소식을 듣고 자신을 구해준 수많은 장수들보다 전위 한 사람을 잃은 것이 슬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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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참고사항
-정사에서 허저의 등장 시기는 전위의 사망 이후입니다.
-실제로는 눈을 뽑아서 먹으면 죽습니다.
-모든 내용과는 별개로, 하후돈은 한나라의 마지막 대장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 익붕대마왕이 조조군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이기도 하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20:1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