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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21-07-16 14:13:09
7/
와, 제가살던곳도 삐라 경찰서에 갖다주면 전화카드나 공책으로 줬어요.
슈퍼가 없어서 부잣집아저씨집에다가 피래미 1.5리터병에 한가득 잡아다가 주면 새우깡한봉지 받을수 있었고,
스승의날 선물로 다들 선생님한테 솔 이라는 담배 한보루씩 사서 드렸는데,
저도 꿀리지않으려고 이천원?정도로 한보루 이장님댁에 가서 사서 챙겨갔다가 집으로 전화와서
부모님이 죄송하다면서 읍내나가서 장어구이 대접해드린 기억이 있네요.
부모님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차를 갖고 계서서 응급환자 생기는날엔 항상 읍내까지 데려다 주시거나
대구가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 대구에 있는 병원까지 모셔다 드렸던것도 생각납니다.
그때 당시 간식대신 너무 먹어서 이제는 밤,고구마,감자,옥수수,감,대추는 남이 줘도 잘 먹질 않게됩니다.
근데 어릴때 간식을 잘 안(못)먹던 버릇이 있어서인지 커서도 간식이 옆에 있어도 잘 먹지는 않게됐습니다.
저런 이야기 들으니 갑자기 생각나네요..ㅠ
아! 제 같은반 친구들은 책보를 갖고 1시간 가까이 산을 타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부모님조차 제말을 믿지 않았었지만 저도 책보라는걸 처음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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