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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익명
2020-08-21 10:39:50
16/ 마지막 예는 포커스가 잘못 맞춰진것 같은데요
홀로코스트 수용소에 갇힌 유대인들을 '분장' 하지 못하는데
그건 이유가 '홀로코스트' 이기 때문이죠. '분장' 이 포커스가 아니에요.
심한 비극을 당한 사람들을 코스프레하는건 어불성설이죠.
의정부고 학생들은, 댓글에 쓰신 '노예제'에 신음한 흑인들의 얼굴을 희화화한게 아니잖아요.
최근에도 자신들이 '자발적으로' 하고 인터넷 동영상으로도 올려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한 coffin dance 를 코스프레 한 것이지 않나요.
실제로 관짝밈 주인공 본인이 의정부고 코스프레 사진에 전혀 기분나쁘단 감정 없이 졸업 축하한다고 하면서 하트 이모지를 붙여놓은 걸 보면, 관짝밈 주인공 본인은 전혀 인종차별로 여기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죠.
지금 결국 쟁점은 "의도는 순수했으나, 당사자가 불편하다면 불편한 것이다." 가 될 것 같아요. 예전 '흑형' 논란도 그랬고.
그러나 지금으로썬 의도도 순수했고, 당사자도 불편하지 않은걸요. 물론 같은 흑인이지만 제 3자인 샘 오취리가, 당사자가 불편하지 않은데 뭐라고 할 수 있을지는...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예전에 눈찢기 퍼포먼스를 했던 사람이 이제와서 이러는것도.. 내로남불 아닐까 싶구요.
제일 걱정인건 고등학생들이죠. 뭐 백번 양보해서 블랙페이스 잘못했다고 쳐도, 창창한 고등학생들을 인스타에 사진 박제하고 인종차별주의자로 전세계적으로 박제시킨 건 정말.. 거기에 'educate' 니, 선민의식에 젖은 단어들 갔다 붙이는거 보고...좀 그렇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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