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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19-04-26 10:39:39
5 임진왜란 당시 사료가 난중일기 빼고 다 날아간 것도 아니고 실록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기록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기록들을 가지고도 원균을 실드치려면 그 기록 중에서도 원균을 좋지 않게 서술한 대목을 임의로 짜깁기해서 원균을 좋게 본 것처럼 왜곡해야 하는 판입니다.
칠천량 해전도 대표적인데, 원균이 안 나간다니까 곤장으로 처맞고 나간 건 맞습니다만 그 원균이 이순신을 모함할 때는 혼자 전쟁 이길 것처럼 드립은 다 쳐놓고 막상 지가 통제사 되고 나니 육군 30만이 먼저 가주셔야겠습니다같은 소리를 하면 선조와 권율이 빡이 칠 수 밖에 없고 곤장을 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실록을 보면 조정이나 권율이나 절대 이순신이 하던 것처럼 가라고 하면 부산에 진짜 가서 왜놈들 쳐잡기를 기대한 게 아니고, 함대를 계속 교대시키면서 적의 보급을 방해하는 정도를 기대했고 실제로 도체찰사 명의로 원균에게 이런 의미의 작전지시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원균은 전 함대를 끌고 나갔으니 일단 지시를 어긴 것이고, 그렇게 어겨서 결과라도 좋았으면 모르겠는데 기적의 졸전만 거듭하다 다시 귀환해서 짱박히고 끝났습니다.
곤장으로 처맞고 '또' 전체 병력을 다 끌고 나갔다가 칠천량에서, 그나마 싸우다 진 것도 아니고 군진이 그냥 무너지는 일이 벌어진 것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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