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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익명
2019-04-04 21:41:57
동굴의 우상이 또..
아무리 박경리 선생이라도 "조선의 위대함" 운운 하시는 것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네요
[1] 치정이요? 한국 드라마랑 최근 우리 문단계 개판치는 걸 보고도 그런 말씀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문학에는 가냘픈 로맨티시즘 아닌 어떤 대단한 무엇이 있는지요
[2] 일본 문화와 정서가 상당히 극단적이고 모난 부분이 뚜렷한 것은 개인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그래서 한국에는 사랑이 넘치고 정이 넘치나요?
제가 보기에는 문학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자체가 이미 극단주의로 치닫고 있는 중인걸요
[3] 우리 말에 아름다운 표현이 많고 다양한 수사가 그
어떤 언어에 비해서 발달한 것도 인정하는 바입니다만,
문학이 어디 수사로만 평가 받는 장르인가요?
노랗고 누렇고 누래끼리하고 하는 수사의 비중이 문학에서 감미로운 조미료가 될 수는 있어도 그 자체가 훌륭한 문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노벨문학상이 매우 정치적이고 여러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문화가 다른 서구 사회에서도 일본 문학이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인정해야지요
[4] 일개 오락 문학 조차도 일본산의 인기가 한국에서도자명한데 도대체 어떤 세계에 살고 계시면 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5] 선생님의 명성과 문학에 비해 너무도 실망스럽고, 저열한 일본 근대의 국수주의를 비판하시면서 위대한 조선 운운하시는 것은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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