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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익명
2019-04-04 20:03:17
27/ 일단 강화도조약 자체가 고종이 대원군 내려오고 직접 친정 딱 들어가면서 뭐좀 해보자 할때 터진거라, 고종이 이걸 빌미로 개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하지말라고 상소도 오고 그랬는데 다 씹고 그냥 개화파들 우르르 보내서 도장 코아쾅 찍고 왔죠.
근데 그렇다고 조일간 딜이 아예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고, 말씀하신대로 명분이나 체면용 딜은 상당히 많이 해서 정치권들은 양쪽 다 그럭저럭 만족을 하긴 했습니다. 지금와서 보면 저런 불평등 조약이 다 있나, 하지만 그건 현대 관점이고...나름 조선도 강화도조약 이전에 맺어진 청일수호조약을 분석 하고 조언도 받고 그러면서 머리를 굴리긴 했습니다.
제일 논의가 많이 되는게 영사재판권, 재판 피고주의인데 이거에 대해서는 이걸 일본이 조선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주장하고, 그당시 동아시아 질서에서는 오히려 그게 맞는거다, 라는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서는 저 조약이 당시 상황에서는 오히려 개항 당하는쪽에 유리한 조치였다 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관련해서는 역사비평 2016년 2월호를 참고하시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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