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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18-12-24 12:44:07
담배 훈계 하니까 생각났는데,
저희 집 앞에서 맨날 중고등학생들 담배 피우고 있어서
몇 번 뭐라 했다가,
엄마랑 살고 그러니까 괜히 나중에 해꼬지 할까봐 그 다음부터는 그냥 경찰 부름.
지구대에서 5분거리도 안되고, 파출소도 걸어도 10분 걸릴까말까한 거리인데,
한 20분 있다 옴. (당연히 다 감)
그마저도 주소 못 찾아서 순찰차 타고 느릿느릿 돌고 있길래,
방에서 보다가 속 터져서 나가서 경찰 불러세움.
(연립주택인데, 마당 안에 들어와서 피우는 거라서 일단 주거침입임.)
경찰한테 맨날 애들 들어와서 담배 피운다 하니까
경찰 - 요즘 애들은 경찰도 안무서워해요. 애들은 경찰보다 형들 더 무서워하니까, 학생이 몽둥이 들고 나와서 뭐라 하세요.
나 - 제가요? 그러다 걔네가 덤벼서 제가 걔네 때리면 폭행죄인데, 책임 지실 거예요?
경찰 - 아니면, 몽둥이 들고 나와서 붙잡아놓고 신고하세요.
저말 듣고 빡쳐서 바로 민원 올림.
며칠 후에 경찰 담당자라고 전화 와서 사과 하더라구요.
경찰보다 형들 무서워 하니까 몽둥이 들고 나와서 직접 쫓아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녹취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어이 없게 말할지 예상도 못했네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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